보은산단 16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안전한가?
보은산단 16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안전한가?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9.07.18 11:08
  • 호수 50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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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우려의 목소리 제기

보은군이 지난해 12월 10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시작으로 올 3월에 20MW, 6월에는 40MW 등 현재까지 총 160MW급의 발전소 건립을 위해 연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 사이에 '안전한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해 산소와 함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군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발전효율이 높고 환경오염물질 발생이 적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라는 장점과 지방세수 증대와 고용창출 등으로 지방재정경제의 건전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응은 다르다.
먼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상용화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꺼번에 대규모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수소전지연료 발전소를 계획하고 있는 곳을 살펴보면 충북 진천이 80MW급, 옥천 20MW, 제천 40MW, 인천 동구 40MW이며, 전남 장흥군이 200MW를 계획하고 있다. 이중 인천 동구는 시민들의 반대로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며, 진천 또한 시민사회단체가 반대하고 있으며 옥천도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40억 규모의 지원설이다.
한 제보자에 따르면 "수소연로전지 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공식적인 지방세수 이외에 40억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화도 30억 내고 들어왔는데, 깨끗하고 친환경재생에너지를 자랑하는 발전소가 굳이 지원을 하며 들어올 이유는 없지 않은가? 그렇게 좋은 기업이면 우리가 돈을 주고 끌어와야 하는 상황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화 공장이 내북면에 들어올 당시 폭발의 위험성과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주민반대가 극심했지만 종국에는 보은군 20억, 내북면에 10억 등 총 30억의 발전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는 송전로 신설과 관련한 의문이다.
한전은 초정~보은간 송전로 신설에 대해 '전기가 모자라고 노후화된 송전시설로 인한 대규모 정전사태'를 이유로 들어 신설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160MW급 발전소는 보은군이 쓰고도 남아 인근 도시지역으로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현재 음성과 청주, 대전 등에서 LNG발전소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태양광발전소 등을 건립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주민과 시민단체등의 환경오염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전력이 모자랄 것을 대비해 보은에서 도시지역으로 공급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것은 아닌지, 또 그에따른 송전로 신설은 아닌지 주민들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송전로와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은 별개이며 기우이다. 또 현재 개괄적인 계획만 있을 뿐 구체적 사업계획이 제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금액은 가늠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 40억은 근거없는 억측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 보은읍 주민은 "이번 수소발전소는 모두 민간기업들이 투자하는 것으로 여과없이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태양광, 수소발전 등 속된 말로 돈이 된다며 시골땅만 찾아 경작지와 산림 등을 파헤쳐놓고 사업성이 없으면 뒤도 보지 않고 무책임하게 방치할 수도 있다. 또 대규모 발전소인만큼 그에 따른 위험은 없는지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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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019-07-22 09:50:19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도 장정을 살리기는커녕 있는 환경파괴하는 사업들만 끌어당기고 있다 어마어마한 로비가 아니면 이렇게 무분별하게 받아들일수 없다고 생각한다 협상 모든 과정과 사업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국수봉 2019-07-20 07:54:11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지역에 큰혜택으로 다수의 국민이 이득을보고 미래지향적인 산업이면 주민들의 서명도 받고 집회도 하고 여러가지 방법들을 동원하여 유치에 혈안이 된다

하지만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산업은 거꾸로 지자체에 보상안을 가지고 업체에서 로비를 한다
당장 작은 떡고물에 눈이멀어 미래를 담보하여 결정되어지는 일들에 대하여 군민들의 의견없이 일방적은 행정처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보은에 만들려고 하는 발전량은 30만가구에서 사용할수있는 단일발전소로는 대규모 발전소로 전세계적으로 전례가 찾아볼수없는 발전량이다

순이 2019-07-20 01:01:31
도대체 군민은 있는가? 보은군민들은 이기적인 사람들의 집단인것 같다. 내 일이 아니면 관계없다라는 생각들~~10년 후 땅을 치고 후회할 일들~~

공정사회 2019-07-19 20:09:42
다른 곳은 모두가 반대하는데 보은만 무반응이다 이러니까 자꾸자꾸 용량이 늘어난다 160에서 멈추리란 보장있나 보은주민 가볍게 보는데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