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 효나눔잔치 개최
보은고, 효나눔잔치 개최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9.06.20 10:50
  • 호수 4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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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살아온 이야기 '보은을 기록하다, 보은을 기억하다' 자서전도 펼쳐

보은고등학교(교장 고순석) 학생들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펼쳤다.
지난 6월 17일 '지역 어르신 초청 효 경로잔치'를 연 학생들은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공연을 펼치며 세대공감 즐거운 한마당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월 17일 보은고등학교가 개최한 '지역어르신 초청 효 경로잔치'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특히 이날에는 평소 학생들이 마을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과의 인연을 맺고 어르신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직접 인터뷰해 시와 수필로 '보은을 기록하다, 보은을 기억하다'라는 자서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봄에 태어나 삼월이란 이름을 가지신 어르신의 이야기부터 전쟁의 고통을 겪으며 가난한 세월을 이겨낸 인생스토리까지 고스란히 담긴 자서전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감상하는 어르신들의 눈가는 촉촉이 젖어들었다. 전쟁과 가난의 고통으로 살아온 인생을 자손들이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어르신들의 고생이 헛되이 여겨지지 않을만큼 커다란 위안으로 다가선 것이다.
김민기 학생회장과 이한진 봉사부장은 "자서전을 위해 만난 어르신들과 깊은 정이 들었다. 그분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고 정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정애 전통무용단이 함께 해 화려한 부채춤을 비롯해 전통무용을 선보여 어르신들께 기쁨을 선사했으며, 학부모회(회장 정은숙)는 어르신들을 위해 여름 보양식을 준비해 정성껏 대접했다.
고순석 교장은 "어르신들의 근면과 성실, 자식들을 위한 사랑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발전된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그분들의 인생을 책으로 엮는 과정을 통해 경로효친사상을 함양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오늘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께는 기쁨이 되고 우리 학생들에게는 어르신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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