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사람들 창간 10주년 독자를 만나다
보은사람들 창간 10주년 독자를 만나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6.13 10:15
  • 호수 4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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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보은사람들 신문이 창간할 당시 보은사람들 구성원은 블랙리스트였다. 누구로부터? 군수로부터. 경제적 여유가 있다 하더라도 그리고 보은사람들의 창간정신, 창간취지에 공감한다고 해도 드러내놓고 창간자금을 지원하지 못했다. 얼굴 내놓고 이름 석자 알리며 "나 보은사람들신문에 출자했어"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간 큰 주민이 거의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농사를 지어도 보조금을 받아야하고, 장사를 해도 대량을 매입하는 군 구매력에 좌우되고 음식점을 해도 공무원이나 군이 주최한 행사의 요원들이 회식을 해야만 살 수 있는데 막강한 경제력과 행정력 쥐고 있는 군수에게 당시 블랙리스트인 보은사람들 신문과 손 잡은 것이 알려지면 그야말로 살기가 곤란했던 것.
그 사정을 알기에 숨어서, 숨어서, 사람을 접선하고 출자금을 모았다. 구독자를 모았다. 그런 엄혹한 시절 출자한 군민들, 창간독자들이어서 더욱 고맙다. 아무리 인사를 해도 부족할 정도다.
이에 창간 10주년을 맞아 보은사람들을 지탱해온 보은사람들의 옆 지기 창간독자들에게 11년간 보은사람들을 구독한 후의 평가를 듣고 싶었다.
창간일인 6월 18일 이전 구독신청이 된 11개읍면의 창간독자들을 선정해 그들이 평가하는 보은사람들, 그리고 향후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들었다. 이를 순서없이 게재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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