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천 벚나무에 무슨 일이?!?!?!
보청천 벚나무에 무슨 일이?!?!?!
  • 송진선
  • 승인 2019.06.05 18:27
  • 호수 4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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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장례식장 앞, 해충이 잎 갉아 먹어 쑥대밭 되고 있어
▲벚나무 잎사귀를 갉아먹는 해충들이다. 잎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다.
▲보은읍 강산리금강장례식장 인근 도로에서 보청천을 보면 이렇게잎이 없는 벚나무들을 볼 수 있다.

 

보은읍 중동리 금강장례식장 앞 중동교에서 풍취리 방향으로 보청천 변 벚나무를 해충들이 점령해 벚나무 잎을 모두 갉아 먹고 있다.

이같은 제보를 받고 주민 제보를 받고 지난 6월 5일 오후 문제의 보청천변을 벚나무 터널을 가본 결과 30여그루는 이미 해충들에 의해 잎사귀를 갈취당했고 그 외 벚나무 잎들도 먹히고 있는 중이었다.

벚나무 터널길 상류부는 엄혹한 겨울철처럼 잎사귀 하나 없이 나뭇가지들만 앙상했다. 상류부만 보면 여름이라고는 도저히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길 바닥에는 검은색의 작은 알갱이들이 많았는데 해충들이 싼 똥같아 보였다.

이날 군 담당부서의 공무원들도 나와 상태를 살피고 있었는데 이들 공무원들에 따르면 주민 신고를 받고 농업기술센터 앞 강산교에서 풍취리 방향으로 1.5㎞ 구간의 벚나무에 유기농 제제를 포함해 총 5차례 해충약을 살포했다고 말했다.

산림부서의 방제활동으로 실제 자전거 도로 바닥에는 죽은 벌레들이 많았고 살려고 발버둥 치는 해충들도 있었으나 문제는 아직도 벚나무마다 살아있는 해충들이 꿈틀대면서 잎사귀를 먹기 위해 왕성하게 활동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방제약을 추가하지 않을 경우 피해를 입는 벚나무는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방제약을 추가 살포해야 보청천 벚나무를 해충으로부터 지킬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의 명소, 보청천 벚나무 터널. 봄에는 화사한 꽃으로 주민들을 미소짓게 하고, 여름내내 그늘을 만들어 운동하는 주민들에게 건강과 쉼을 주고 가을에는 노골적이지 않은 붉은 빛의 단풍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곳을 지켜내는 것. 지금 이곳에 사는 우리들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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