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을 졸업하고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서우는 대통령이 꿈이다.
아빠(김민우)가 쉬는 날이면 캠핑과 운동, 함께 놀아주기를 잘 하는 아빠, 또 육군 통신소대장이라는 멋진 계급장(?)을 단 아빠가 서우의 눈에는 최고다.
"아빠, 부대에 아빠의 부하도 있어요?"
"그럼, 부하도 있고 위에 대장도 있지"
"대장 위에, 위에는 누가 있는데요?"
"대대장도 있고 장관도 있고, 맨 위에는 대통령이 있지"
"그럼 나 커서 대통령 될래요"
서우는 인생의 롤모델인 아빠보다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대통령은 최고로 높은 사람이라기보다는, 모든 국민들이 잘 살도록 고민도 많이 해야하고, 장관이나 부하들이 잘못하면 모든 것을 책임져야하는 힘든 일인데?"
'헉', 서우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를 지켜보던 엄마(안효주)는 '안한다고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누군가 해야하는 일이라면 제가 대통령 해볼래요" 마냥 어리게만 바라보던 엄마, 아빠는 서우의 당찬 눈빛이 대견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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