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봉황기 사격대회 학생부 사격 두각
제49회 봉황기 사격대회 학생부 사격 두각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6.05 10:05
  • 호수 4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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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정보고 권은지 선수 여자부 우승
보은중 단체전 금, 개인전 동, 사격 최강자 입증
권은지 선수
권은지 선수

 

전통의 사격명문지역인 보은군이 학생부의 활약으로 전국에 이름을 날리고 있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3일 전남 나주에서 사격장에서 열린 봉황기 사격대회 10m공기소총 종목에서 국가대표인 보은정보고 2학년 권은지 선수가 개인전 1위 금메달의 총성을 울렸다.
권은지 선수는 지난 5월초부터 15일간 창원에서 국가대표 합숙 훈련을 통해 오는 8월에 열릴 브라질리우 월드컵 출전 선수 선발전을 3차전까지 치르며 국가대표 선수 중 2위를 유지했고, 특히 3차 선발전에서는 비공식 기록이지만 본선에서 한국 신기록(632.5)보다 0.7점이 앞선 633.2를 쏘고 세계신기록(633.4)에 0.2점이 뒤진 높은 점수를 기록해 사격계를 놀라게 했다.
브라질리우 월드컵 출전 티켓을 확보하는데 이번 봉황기 대회 기록이 합산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권은지 선수는 최선을 다했으나 평소 훈련 때보다 기록이 저조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 하지만 권은지 선수는 평가전에서 3위였던 동료선수와 이번 봉황기 대회에서 동점을 이뤘지만 한국기록을 깼던 평가전 3차전 결선 1위에게 주어지는 가산점에 1.5점을 추가로 부여받아 동점자를 1점차로 따돌렸다. 결국 권은지 선수는 지난 중국 베이징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무대에 서게 됐다.
권 선수는 앞으로 남은 5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 국가대표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보은중학교 사격부도 이번 봉황기 사격대회 공기소총종목에서 4명의 선수가 출전해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3학년인 김완희 학생이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단체전에는 김완희(3년) 선수와 이상정(3년) 선수, 양지훈(1년) 선수가 출전해 전국 우승을 거머쥐며 전국 중학교사격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선수들은 "그동안 지도 선생님, 친구들, 부모님의 응원으로 방과 후와 주말까지 이어지는 힘든 훈련을 이겨낼 수 있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집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시는 부모님께 메달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공묵 교장은 "이번에 보은중학교가 봉황기 사격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노력에 더해 학부모님들의 후원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성적을 일궈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자부와는 달리 여자부는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현재 보은여중 사격선수는 1명이고 보은정보고도 현재 권은지 선수를 포함해 3명이지만 3학년 선수가 졸업하면 2명에 불과하고 앞으로 들어올 선수가 없는 실정이다. 4명이 출전해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 출전도 어렵게 됐다.
사격선수를 둔 학부모들은 선수 선발과 육성없이는 사격부 존폐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다며 군민장학회나 체육회 등에서 선수들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제49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보은중학교 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49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보은중학교 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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