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이난다', '눼이뫌꾸 띠누' 엉? 이 뭐꼬? 지난 5월 17일 이날은 보은중학교 체육대회가 열렸던 날이다. 보은읍내에서 이상한 옷을 입은 중학생들을 봤다. 흥이난다, 눼이뫌꾸 띠누가 궁금해서 학생을 잡고 물어봤다. 무슨 복장이니? 무슨 뜻이야? 왜 쓴거야? 등등. 궁금하게 너무 많았다. 아이들은 귀찮다는 듯 표정을 지었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흥이난다' 라고 쓴 옷을 입은 김홍민(보은중 1년) 학생은 "별 뜻 없어요, 그냥 아이들이랑 해 본거예요. 등 넘버 숫자도 큰 의미 없어요." 라고 말했다. 눼이뫌꾸 띠누라고 쓴 옷을 입은 이채은(보은중 2년) 학생 또한 별 뜻이 없단다. 그냥 축구선수 2명의 이름, 즉 네이마르 쿠티뉴를 합성해서 만든 조합이라는 것. 오호라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노는구나. 기성세대들이 아이들의 이런 심오한(?) 뜻을 어찌알꼬? 내년이면 보은중학교의 체육복이 또 바뀐다고 한다. 아이들은 또 무슨 재미있게 장난을 하며 놀까? 내년이 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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