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일었던 속리산 신 축제 막내려
논란 일었던 속리산 신 축제 막내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5.16 11:00
  • 호수 49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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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어떤 콘텐츠를 담을지 심도깊은 고민 필요하다" 주장

보은군기독교연합회에서 행사당일까지 집회를 예정할 정도로 반발을 불러왔던 2박3일 일정의 속리산 신 축제가 막을 내렸다. 4억5천만원을 투입해 세계유산과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신 축제를 통해 지역의, 대외인지도 향상 및 관광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목적으로 개최한 행사다. 그러나 주최 측의 기대와는 달리 상인들의 체감경기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는 것이 상인들의 주장이다. 2박3일간 진행된 축제를 짚어본다.
보은군이 주최하고 속리산 신 축제추진위원회 주관한 신 축제는 지난 5월 10일 시작해 12일까지 속리산잔디공원과 법주사, 훈민정음마당에서 진행됐다. 축제 둘째 날까지도 한산했다가 부처님오신 날 관광객이 몰려 축제를 추진한 주최측이 그나마 체면을 세울 수 있었다.

신 축제로 명명한 모티브가 된 천왕봉 산신제 '천왕봉 산신맞이길 오색천 나빌레라'와 '영신행차'와 '천왕봉 산신제', 그리고 무속인들이 출연한 전통문화공연으로 이어졌다.
'영신행차'는 천왕봉 산신제를 지내기 위해 산신의 위패를 모시고 속리산 잔디공원까지 이동하는 의식인데 보덕중학교 취타대를 앞세운 퍼레이드는 보덕중학교의 취타대가 크게 한몫했다. 속리산야생화전시회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그러나 무속인들이 펼친 전통문화공연은 크게 호응을 얻지 못했다. 지루하고 재미없었다는 혹평들이 많이 제기됐다.
12일 부처님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열린 법주사에서는 9년 만에 팔상전 탑돌이가 부활돼 관심을 끌었다.
청주시립무용단이 의식에 맞춰 탑돌이를 시연하고 의식 후에는 신도 및 관광객이 탑돌이 대열에 합류해 가족들의 건강과 행운을 빌었다.
축제 기간동안 밤 행사는 색다른 시험이었는데 특히 가면을 쓰고 DJ들과 함께 EDM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는 무도회는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정이품송 옆 훈민정음 마당에서는 바르게살기보은군협의회가 주관한 초중고 학생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 및 무형문화재 체험행사인 정이품송으로 마실가자 행사와 어린이 등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도 이어졌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사람들을 불러 모으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주무대 뒤 야생화 전시공간에서 운영하는 등 주민들은 시선을 끌 수 있는 곳에 배치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소감도 제시됐다.
한편 정상혁 군수는 폐막식에서 2박3일 일정을 5일간 하자는 얘기도 나온다고 하면서 내년에도 대박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축제에 대해 5일간 연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이 얼마나 심도있게 평가하고 어떤 콘텐츠로 무슨 내용을 담을지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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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선 2019-05-17 23:55:47
녜. 예산대비 그만큼의 효과가 있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아니더라도 향후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있는지 보다 꼼꼼하게 분석해야겠죠

박동수 2019-05-17 14:24:30
예산낭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