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종곡리 출신인 출향인 김교형(62) 변호사의 아들 김진구(32)씨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 8기 변호사 시험에 합격 화제가 되고 있다.
김교형 변호사의 친구들과 동문회에서는 펼침막을 내걸어 김교형 변호사의 아들인 김진구씨의 변호사 시험 합격을 함께 축하해주고 있다.
고려대 법대 로스쿨을 나온 김진구씨는 아직 진로 결정은 하지 않았다며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고민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버지 김교형 변호사는 "아들에게 법대를 가면 좋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적이 없지만 아마도 아버지를 보고 스스로 결정하고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며 후배가 될 아들 진구씨에게 "욕심부리지 말고 정도를 걸어 정의로운 법조인이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김교형 변호사는 1983년 사시(24회)에 합격 후 연수원 14기를 거쳐, 86년부터 활동해 올해로 33년차의 베테랑 변호사다.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공소유지 담당 변호사, 요즘 말하는 특검을 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일은 유명한 실화다.
당시 청주 지방법원으로부터 신한국당 국의원으로 청원군이 선거구였던 신경식 국회의원의 선거법 위반 공소유지 변호사(특별검사)로 선출돼 4·11 총선과 관련, 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한국당 신경식의원에 대한 공판을 담당, 유죄를 입증해내 주목을 받았다.
종곡초등학교와 보은중학교(22회)를 졸업한 김교형 변호사는 재청군민회장을 맡기도 했었다.
슬하에 1남 1녀로 아들 김진구씨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
딸은 은행원으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