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연합회, 속리산 신(神)축제 개최 강력 비난
기독교연합회, 속리산 신(神)축제 개최 강력 비난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5.02 10:28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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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을 산신제와 굿판으로 구경꾼을 모을 것인가

보은군 기독교연합회(이하 연합회)가 보은군과 보은문화원이 주최하는 속리산 신(神)축제 개최에 대해 성명서 및 전단지 배포, 펼침막을 설치하는 등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연합회는 지난 4월 27일 주요 가로변과 교회마다 펼침막을 설치하고 본보에 성명서 광고를 게재하고 또 전단지를 배포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월 1일 보은교회에서 열린 수요기도회를 통해 보은군이 군비를 들여 신(神)축제를 개최하는 것에 대한 불합리성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특히 4월 27일 도로변에 내건 펼침막에서 연합회는 '군과 의회는 군민혈세를 신(神)축제에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지고 사죄하라', '군민 혈세 4억5천 귀신축제 웬말인가', '산신제도 모자라 귀신축제 웬말인가' 등의 의견을 표명하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보은군 기독교연합회에서 현수막을 통해 신축제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보은군 기독교연합회에서 현수막을 통해 신축제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의 펼침막은 이튿날 모두 제거됐다. 연합회는 "정당이나 아파트 계약 광고, 업체 광고 등 다른 불법 펼침막은 그대로 둔 채 기독교연합회에서 내건 것만 제거했다"며 반발했다.
연합회는 대외적으로 반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5일엔 중앙교회와 중앙사거리에서 장외 기도회를 갖고 8일엔 오전 8시 보은군청 입구 삼거리에서 항의집회를 가질 계획이며 10일, 11일에도 속리산 상판 3거리에서 항의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독교연합회는 관계자는 본보와의 취재에서 "기독교적인 색채로 속리산 신(神)축제 개최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보은군이 속리축전을 속리산 신축제로 개편하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 한 번 개최하지 않았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시행한다고 하지만 용역보다 앞 선 것이 군민이다. 더구나 군민 혈세로 4억5천만원을 쓴다는데 군민인 우리가 그 돈이 왜 거기에 쓰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데 그 돈을 군민을 위해 쓰는 것도 아니고 대행사와 무속인에게 퍼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지역축제의 목적은 모든 사람이 즐거워하고 함께 해서 그 지역을 생각나게 하고 다시 찾게 함으로 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일일 것이라며, 속리산은 엄청난 자연문화 유산을 갖고 있는데도 활용하기 보다는 겨우 신이라는 이름으로 미신이나 굿판을 벌려서 사람들만 모아보려고 하는 어리석은 일을 군에서 행한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며 지적했다.
보은군 기독교연합회는 그러면서 군민 혈세를 낭비해 군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무당과 그 신들을 빙자한 신(神)축제는 보은군의 정신문화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은 채 준비하고 있다며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화를 빙지한 신(神)축제가 보은군에서 개최되는 것을 반대한다 △보은군은 신 축제의 모든 행사일체를 즉각 중단하라 △신 축제에 군 혈세 4억5천만원의 집행을 중단하라 △군과 의회는 불미스러운 신 축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고 군민 앞에 사죄하라 △군은 일체의 미신적 종교행위에 예산집행을 금지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이 일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군내 75교회와 모든 성도의 이름으로 불신임 운동 및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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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왕신 2019-05-03 17:42:38
신축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지나치다 그러나 예산규모나 내용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kyoungmi 2019-05-03 11:38:46
자세한 예산공개해라

이수정 2019-05-03 11:36:06
혈세 사억오천 헉소리 나네 보은군이 소멸된다는데 삼일행사로 얼마나 홍보되고 경제가 살아난다고 남들 퍼주더니 이젠 무당들한테 퍼주네

rlaaldud 2019-05-03 11:25:46
전통문화가 아니라 불교행사 미신행사같은데요. 왜 세금을 쓰냐구요. 그럼 기독교 행사에도 세금을 지원해주나요? 왜 현수막은 붙이지도 못하게 하고 지들이 뭔데

박동수 2019-05-03 10:39:07
세금을 낭비하는 군과 이를 감시하지 못한 의회가 먼저 비판을 받아야 합니다
기독교도 자신들의 신이 중요하듯 타인의 종교와 전통문화에 대해 인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