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면 임곡리 축사 신축 반대한다"
"마로면 임곡리 축사 신축 반대한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4.18 10:34
  • 호수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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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갈평2리 주민들 장외 집회 가지며 축사 신축 반대

마로면 임곡리와 갈평2리 주민들이 임곡리에 축사신축 허가된 것에 반발하며 집회를 통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월 전체 2천835㎡(857평) 중 퇴비사 440㎡(130평), 통로 등을 제외한 순수 축사 1천450㎡(440평)에 대한 건축허가가 났다.
지난 4월 15일 임곡리 입구에서 집회를 가진 주민들은 축사신축을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주거공간과 가까운 곳에 대형축사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로면 임곡리와 갈평2리 주민들이 임곡리 입구에서 축사 신축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마로면 임곡리와 갈평2리 주민들이 임곡리 입구에서 축사 신축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주민들은 "이곳에 축사가 들어선다는 것을 안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관정 굴착하는 것을 보고 확인했더니 축사 허가가 났다고 하더라"며 건축허가를 해준 행정기관에 정말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은 "가축사육제한조례 저촉은 안되더라도 하천법에는 하천경계로부터 100미터 이내에는 축사를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지금 축사 신축계획 부지는 8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아 허가가 날수 없다. 그런데도 보은군이 허가해준 것은 현재의 하천 제방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종전 하천구역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번 축사 신축허가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임곡리는 적암리와 마찬가지로 충북알프스인 구병산이 눈앞에 펼쳐진 곳이다. 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헐 곳에 축사가 들어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허가 철회를 주장했다.
또 보은이 환경이 깨끗하고 좋아서 지인들에게 소개해 많이 들어왔고 형제들에게도 소개해 하나, 둘 들어오고 있는데 축사가 들어오면 우리도 집 팔고 나가야 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등 귀농귀촌자들의 반발이 대단했다.
보은군의 전략사업인 엔비사과 재배지 옆에 축사가 들어선다고 말한 한 농민은 농산물 품질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같은 임곡리와 갈평2리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보은군 관계자는 하천법에서 말한 하천구역지정고시는 보은군이 아닌 충북도가 하는 것이고 하천구역 경계는 제방 상층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천 바닥지점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주장과 다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축사육제한 조례에 저촉되지 않아 허가를 해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임곡리와 갈평2리 주민들은 대형축사는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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