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고생들 장애인식개선 프로젝트
보은여고생들 장애인식개선 프로젝트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4.18 10:32
  • 호수 4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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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윤리' 과목활용 포스터 제작 등 캠페인

 4월 20일은 제 39회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어떻고 또 장애인들이 실 생활에서 느끼는 차별인식은 어떨까?를 실제 확인하는 기특한 학생들이 있다.
보은여고 학생들로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장애인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우리가 생각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2학년 과목인 '생활과 윤리' 시간에 사회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문제점에 대한 개선 대책을 학생들 스스로 모색하도록 지도하고 있는데 보은여고2학년 학생들이 장애인식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진주·노지원·박환호·박지연·김은정 학생은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장애인들이 느끼는 점을 조사했다. 또 학교복도에는 포스터를 부착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학생들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아직도 일반인이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는 것과 시설 또한 열악함을 들었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인도가 좁아서 비장애인의 보행에 불편한 것과 또 인도에 물건을 많이 쌓아놓아서 보행불편이 가중된다는 것.
또 설문에 응한 학생들도 우리사회에서 아직 편견이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고,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시선을 바꾸지 않으면 편견을 버리지 못한다 라는 생각을 했다는 의견을 밝혔고, 포스터를 보면서 새삼 타인(장애인)을 볼 때 이런 편견을 갖고 보지 않았나 되돌아보게 되었다는 자기 반성적 태도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14일 본사를 방문해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젝트를 하게 된 동기를 밝힌 박진주, 노지은, 박환호, 박시연, 김은정 학생은 "이번 프로젝트를 하지 않았으면 우리도 다른 사람들처럼 장애인의 날을 몰랐을 것인데 이번 과제를 추진하면서 알게 됐고 또 색안경을 끼고 있었던 것도 자연스럽게 벗을 수 있었다"며 "장애는 불편한 것이지 뒤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와 같은 보통의 사람들이란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모두가 이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장애인, 비장애인으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그냥 사회 속에서 어울리며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란 인식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대견한 생각도 내놓았다.

 

한편 보은여고는 2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생활과 윤리' 과목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4개의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점을 모색해보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학생들이 선정한 우리지역의 문제점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시선 및 인식 △불법 주정차로 인한 피해 △거리 흡연으로 인한 폐해 △버스가 빨리 끊김으로 인한 불편 등이다. 이에대한 개선점 모색을 위해 학생들은 모둠별로 설문조사, 시설 현황 조사 등을 실시하는 등 학생 자율적인 학습활동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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