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이자 시인인 김기준 시인의 '부여행'이 노래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시노래 전문 가수인 박경하씨가 불렀는데 박경하씨는 회인면 중앙리 출신인 함순례 시인의 시 '밥 한번 먹자'도 노래했다.
가수 박경하씨는 지난 3월 23일 전남 여수 공연에서 김기준 시인의 시 노래와 함순례 시인의 시도 노래해 호평을 받았다.
김 시인의 '부여행'은 백제 여인의 그리움과 사랑을 소재로 멸국(滅國)의 아픔을 그린 연작시다. '석양이 물든 옛길을~ 조금만 더 걸어가면 그대를 만날 수 있을까~'로 시작하는 이 시 노래(박우진 작곡)는 애잔함과 웅장함이 돋보인다.
박경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이러한 분위기를 한껏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함 시인의 '밥 한번 먹자'는 박경하의 2집 '사북 늦봄'에 실린 시 노래로 정진채 작곡가가 곡을 붙였다.
'외로우니까 밥을 먹었고 분노와 절망이 바닥을 칠 때도 배가 고팠다'는 그녀의 시는 삶의 보이지 않는 주름들을 살펴온 따스한 시선이 돋보인다.
이들의 시 노래는 유튜브(https://youtu.be/1e1H-U3DEs)에서도 검색이 가능하다.
김기준 시인은 보은문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시와경계'를 통해 등단했고, 현재 뉴스1 취재국장이다.
함순례 시인은 '시와사회' 신인상에 당선, 문단에 나온 뒤 '혹시나' 등 3권의 시집을 발행했으며, 현재 대전작가회의 회장이다. 가수 박경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시 노래 가수로 시 노래만 1100회 이상 공연한 베테랑이다. 도종환·양문규·최정란 시인 등 충북 시인 5명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부른 가수로 알려졌다.
가수 박경하씨가 노래, 회인출신 함순례 시인 시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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