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보은군 대추산업의 미래와 전망' 정책토론회 개최
보은군의회 '보은군 대추산업의 미래와 전망' 정책토론회 개최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4.11 10:37
  • 호수 4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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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추 빠르게 확대 소비자 관심도 급증
신현만 대추연구소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주제 발제

보은군의회(의장 김응선)가 주최하는 보은대추농업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4월 10일 보은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박진기 부의장이 사회를 본 '보은군 대추산업의 미래와 전망' 정책 토론회에는 고행준 부군수, 도의회 산업경제의위원인 하유정 도의원과 보은군의회 의원, 공무원과 대추농업 관계자, 충북의정지원센터 이광희 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도화 행정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제를 담당한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보은대추연구소 신현만 소장은 △왕대추 위협인가, 기회인가 △보은대추 미래를 위한 제언을 발표했다.

지난 4월 10일 보은군의회(의장 김응선)가 주최한 '보은군 대추산업의 미래와 전망' 정책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신현만 소장은 사과대추로 대변되는 왕대추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주목하고 이것이 보은대추에는 위기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보은대추의 발전방향을 찾을 것을 제안했다.
신 소장은 국민적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 확인하기 위해 네이버블로그를 대상으로 왕대추를 검색했는데, 사과대추는 13만 건이 검색된 반면 보은대추는 1만4천건에 불과, 왕대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실제로 높음을 제시했다.
왕대추를 보급한 지자체는 노지재배의 경우 품질이 떨어진다는 단점 보완을 위해 최근 왕대추 주산지로 새롭게 부상한 부여(89㏊)와 청양은 시설재배로 품질저하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대추의 보급은 묘목시장에서의 통계로도 나타났다. 국내 최대 대추생산지인 경산시에서는 연간 100만주의 묘목이 거래되는데 이중 왕대추 거래량이 80~90%를 차지할 정도. 최근 10년간 1천만주가 거래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복조 등 재래종은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대추재배농민이나 소비자의 선호도가 왕대추로 빠르게 몰리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로 이해됐다.
개인 묘목업체인 국제원예유통도 연간 3만주를 거래하는데 복조는 10%인 반면 왕대추는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묘목거래량으로 왕대추 재배면적을 유추해보면 전국적으로 2천㏊ 이상 재배되는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재배지는 부여와 청양군 외에도 경산, 영천, 군위, 순창 영월, 홍천, 횡성 등 폭넓게 분포돼 있으며 이들 지역은 저수고 밀식형태의 시설재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대추 유통은 직거래 또는 인터넷, 대형마트를 통해 출하하는데, 가격도 보은대추보다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천황대추 단가는 1㎏당 △30~35㎜ 1만5천800원 △36~40㎜ 1만9천800원 △41~45㎜ 2만3천800원 △46㎜ 이상 2만7천8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만5천800원은 보은대추 28㎜ 가격이고 1만9천800원은 30㎜, 2만3천800원은 32㎜ 정도의 가격이다. 보은대추보다 가격이 더 저렴함을 알 수 있다.
왕대추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중요한데, 신현만 소장은 일반대추 보다 맛이 없어 못 먹겠다는 반응도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과(果)가 크고 과즙이 많아 좋다는 반응이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고, 현재 빠른 속도로 대중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재 구매율이 높다는 것. 신 소장은 보은에서 보은대추와 왕대추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보은대추 재구매율(30) 보다 왕대추 재구매율(70)이 2배 이상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형마트 구매담당자의 반응 또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신현만 소장이 직접 대형마트 구매담당자와의 면담에서 확인한 것인데 보은대추 가격보다 왕대추 가격이 싸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기가 좋다는 것. 즉 보은대추와의 가격이 50% 차이는 수용하기 힘든데 왕대추 대비 보은대추 가격이 50%이상 차이가 나서 사실상 대형마트에서 보은대추 취급의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왕대추의 재배면적이 빠른 속도로 급증해 과잉생산이 우려되기 때문에 추후 왕대추 가격하락이 점쳐진다고 예상했다.
이는 재배면적 감소로 이어진 재래종(복조)에게는 상대적으로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따라서 신현만 소장은 △고당도, 과즙이 풍부하며 식감이 좋은 대과 생산에 주력하고 △농약PLS 준수 등 안전성을 확보하고 △음료나 화장품, 의약품 등 대량 소비상품과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그곳에 가면 꼭 들고 오는 한 가지가 될 수 있는 주력상품을 개발하고 도전적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소비처를 확보하고 지난해 이시종 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은대추를 선물한 것처럼 임금님에게 진상한 보은대추라는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 홍보 관리의 필요성 강조했다.
이와함께 아이들을 오면 온 가족이 동반되는 특성을 감안해 대추축제에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보완도 주문했다.
이같은 신현만 소장의 주제발제 후 구용섭 보은대추한과대표와 김홍래 황토대추연합회장, 송석복 보은군 산림과장, 본 기자의 토론이 있었다.
진행을 맡은 김도화 의원은 "대추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기에 보은대추의 현실과 과제, 나아가야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준 발표자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또 "보은군 대추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들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앞서 김응선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은대추가 차지하는 비중과 위치가 높다. 재배면적은 735㏊로 전국 대비 9.5%이지만 생산액은 25~28% 점유하고 있는데 이는 생과일 개념의 생대추를 생산하고 우수한 품질의 보은대추가 전국의 타 지역을 압도하기 때문으로 오늘 토론회가 치열한 경쟁 속에 한 단계 진일보하는 과정의 시작점이라 생각한다"며 "1991년 군의회 개원 이후 의회가 주도하는 첫 토론회다. 새로운 첫발을 내딛는 전환점으로 앞으로 각종 토론회 통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는 의회상을 정립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면관계상 토론내용을 다 게재하지 못함을 알려드리며, 다음호엔 토론자의 토론내용 및 자유토론, 방청객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도할 계획입니다. 독자여러분들의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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