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재진압 보은 소방 및 산불진화대도 한몫
강원도 화재진압 보은 소방 및 산불진화대도 한몫
  • 송진선
  • 승인 2019.04.05 20:13
  • 호수 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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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속초, 고성에서 화재진화에 필사의 노력

강릉시와 속초시, 고성군 등 강원도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산불로 초토화된 가운데 보은의 소방인력과 산불진화인력이 강원도로 급파돼 산불진화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4일 밤 보은소방서는 소방인력 24명과 함께 소방장비를 강원도 고성지역으로 급파했다. 장비는 펌프차 2대, 차량 2대, 구조버스다. 강한 태풍급의 바람으로 산불은 주택가를 덮치는 위험한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인명대피 및 주택가 화재 진압에 나섰다.

보은국유림관리소에서도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10명과 국유림관리소 직원들이 진화차량을 동원해 강원도 고성군에 급파돼 진화작업을 했다. 이들은 새벽까지 고성군과 속초시 지역의 진화작업을 마치고 난 뒤 다시 강원도 강릉시 옥계로 이동해 이 지역의 산불을 진화하고 5일밤 늦은 시간에 귀보은했다.

이 지역에서 산불진화활동을 벌인 진장환(보은국유림관리소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대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속초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반주택까지 삼켜버린 참혹한 현장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갖게 했다.

특히 속초시내 한 민가에서는 줄에 묶여있던 백구가 필사의 탈출로 생명은 구했으나 털이 누렇게 그을려 황구가 된 아찔한 모습도 전했다. 한우 여러마리가 있었던 축사도 불길에서 벗어니지 못했다. 소들이 화상을 입은 사진도 보였다. 집어삼킬 듯이 쳐들어왔던 불의 파도를 눈앞에서 봤던 한우와 강아지는 몸만 피한 강원도 주민들 만큼이나 두려움에 떨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산불로 강원도는 4월 5일 현재 축구장면적의 730배에 달하는 엄청난 면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말 한식일이다. 비가 내린다는 소식은 있지만 흡족하지 않아 건조주의보를 해제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 기상청의 예보가 나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강원도 산불을 속수무책으로 눈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목전에서 했으니 이번 주말 한식일 제발 단 한건도 산불 등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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