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민주당 동남4군 위원장 누구?
무주공산 민주당 동남4군 위원장 누구?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4.04 10:39
  • 호수 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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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현 충북지역자활센터협회장 유력 후보로 물망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은군이 포함된 동남4군에서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의 독주를 저지할 민주당 위원장은 과연 누가 될지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용희-이재한 전 위원장과 한솥밥을 먹었던 김택현 전 위원장이 지난 2017년 10월 이재한 전 위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확정으로 공석이 된 동남4군 지역위원장으로 6·13지방선거를 치르는 등 위원장직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김택현 전 위원장은 지역구에 대한 당무감사 중 3월 21일자로 전격 사퇴했다. 이로써 민주당 동남4군 위원장은 무주공산이 됐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동남4군을 사고지역으로 지정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에서 공모과정을 거쳐 위원장을 임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택현 위원장의 민주당 위원장 사퇴는 지역 정치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용희-이재한-김택현 윈원장까지 남부3군 지역구를 그리고 선거구획정에 따라 괴산군까지 포함된 동남4군 지역구를 한솥밭을 먹었던 이들이 장기집권해왔다.
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열린우리당 등 범 민주당이었던 이용희 전 의원은 1963부터 2012년 제 18대까지 국회의원 등 현역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서울 영등포구로 지역구를 옮겼던 13대 국회의원 시기를 제외하면 45년 가까이 우리지역 선거구를 집권했다. 이어 이용희 전 의원의 아들인 이재한 전 위원장이 이용희 위원장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19대와 20대 지역구에 출마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사퇴하기 까지 거의 8년 가까이 집권했다. 이후 1년2개월 이상은 이용희 전 의원이 사람으로 분류되는 김택현 전 위원장이 자리를 지켰다.
이렇게 자리를 지켜온 것이 55년 가까이 된다 한 지역구에서 9선을 한 의원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집권하고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재한 전 위원장의 중소기업중앙회장 낙선, 그리고 지난 3월 1일자로 단행한 사면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자 김택현전 위원장이 전격사퇴한 것. 지역구 위원장은 선거지휘본부장 역할을 하며 당원들을 결집시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는데 김택현 전 위원장이 그 자리를 계속 맡고있는 것도 무리였다. 위원장 책임을 맡겨둘 수밖에 없었던 민주당도 고민이었다.
이용희-이재한이 물러난 자리에는 새물이 흐르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현재 물망에 오르는 인물이 성낙현(57) 보은지역자활센터장이자 충청북도지역자활센터협의회장이다.
성 회장의 본격적 정치활동은 지난 2008년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로 거슬라간다.
민주당 비례대표 순위가 10위권 내 물망에 오를 정도로 영향력이 있었다. 당선권으로 점쳐지고 했던 당시 계파간 다툼으로 아깝게 국회 진출 기회를 접은 적이 있다.
이후에도 민주당적을 갖고 있으며 정치 민주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성낙현 회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이용희 전 의원이 자유선진당 소속이었을 때 보은민주당은 황경선씨가 도의원 비례대표를 신청했음에도 이를 무산시키자 보은군을 방문한 이시종 민주당 도지사 후보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민주당직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결국 황경선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성 회장도 민주당을 탈당했다. 지금까지 당적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 당적만 없었을 뿐 도당과 중앙과도 교감은 계속 이어왔다. 한국지역자 활센터협회장 및 혁신과 통합 도당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된 후 100대 과제에 자활사업이 포함되도록 기여, 종사자들의 인건비 인상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00년부터 자활사업을 시작해 2002년 보건복지부 인가가 난 보은자활후견센터 운영을 통해 노인무료급식사업, 파랑새지역아동센터 운영, 삼승 아이자람공부방 운영, 아동급식 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등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4년 자활 신규기관 평가 우수기관 선정, 2007년 자활센터 평가 상위 10% 선정, 2010년 자활센터 우수기관 선정 및 이동급식사업 우수사례 선정, 2015년 자활센터 평가 우수기관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사)충북지역자활센터협회장, 한국자활센터협회 특별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복지 분야의 활동뿐만 아니라 충북 환경운동연합 보은지부장, 도 연합회 운영위원, 대청호보전시민연대 이사,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에서도 활동해온 개혁적 이미지가 당이 요구하는 인물론에 근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의 독주를 막을 민주당의 동남4군 위원장은 6월 이전 선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은출신인 성낙현 회장이 지역구 위원장을 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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