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 현직 당선자 전무
조합장 선거, 현직 당선자 전무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3.14 11:11
  • 호수 4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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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 혁신적 변화 요구 반영
보은농협 곽덕일, 남보은농협 박순태, 산림조합 강석지 당선

3월 13일에 치러진 조합장선거에서 보은농협에 곽덕일, 남보은농협 박순태, 산림조합 강석지 후보가 각각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보은농협은 곽덕일 후보가 유효표자수 2천803표 중 1천171표(41.8%)를 얻어 1천107표를 획득한 최창욱 후보를 64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한준동 후보는 525표를 얻는데 그쳤다.
남보은농협은 박순태 후보가 유효투표수 2천650표 중 1천206표(45.5%)를 획득해 948표를 얻은 김종덕 후보를 258표 압도적 차이로 당선됐다. 이달권 후보는 496표의 결과를 보였다.
산림조합은 강석지 후보가 유표투표자수 1천471표 중 862표(58.6%) 획득해 609표를 얻은 박호남 후보를 253표 차이로 압도적 승리를 이뤘다.
충북원예농협은 기호 2번 박철선 후보가 충북에서 1천934표(보은지역은 210표)를 얻어  562표(보은지역 84표)를 얻은 강남용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보은농협 선거에서 곽덕일 당선자와 최창욱 현 조합장은 전 지역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였다. 주거지가 장안면인 곳에서는 최창욱 조합장이 우세했으나 가장 많은 조합원수를 가진 보은읍과 속리산면, 내북, 산외 등 전 지역에서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을만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이번 선거는 4년전 감자사건이 또다시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현조합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거머쥔 최창욱 현조합장이 우세한 출발을 시작한 듯 했으나, 적극적 경영마인드와 혁신적 농협의 변화를 조합원들에게 호소하며 맹추격을 펼쳤던 곽덕일 당선자가 승리를 거머쥐게 된 주요 요인이었다며 조합원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남보은농협 선거에 있어서는 구본양 조합장이 불출마 하면서 조합원 민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선거를 앞두고 '농기계수리센터 직영폐쇄'로 촉발돼 마로면 세중과 탄부면 매화, 삼승면 송죽, 회인 등 본점 이외의 면지역에 대한 소외문제까지 대두됐다. 이에대해 박순태 당선인은 면지역에 대한 대안제시와 소포장 쌀명품화 유통구조 개선, 농가소득 증대 등의 정책으로 민심을 사로잡았다. 또 박순태 당선인은 4년전 조합장을 역임한 경력이 유리하게 작용됐다는 평가도 조합원들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반면, 2위 김종덕 후보는 개혁적 이미지와 혁신적 공약으로 4년전 25.2%에 그쳤던 득표율보다 10% 상승한 35.8%의 결과를 보였다.
압도적 승리를 거머쥔 산림조합 강석지 당선자는 3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던 박호남 현조합장을 압도적 따돌렸다. 산림조합의 경우 조합원들의 민심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아 깜깜이 선거로 평가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산림조합의 혁신적 변화와 대추산업의 적극적 마케팅, 산림가치를 이용한 사업의 다각화 등 변화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민심이 강석지 당선자에게 쏠린 것으로 조합원들은 분석하고 있다.
곽덕일 당선자와 박순태 당선자, 강석지 당선자는 개표 후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은 뒤 짧은 소감을 밝혔다.
곽덕일 당선자는 "농민이 없는 농협은 존재이유가 없다. 조합원과 약속한 부분을 지키는 조합장이 되겠다. 또 보은농협을 비롯해 남보은농협이 어렵다. 합심해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생하는 길을 모색해 보은농민의 희망이 되는 농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박순태 당선자는 "남보은농협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에 처해있다. 선거기간 동안 많은 조합원들을 만나면서 조합에 대한 변화의 요구를 듣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잊지 않고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조합장, 남보은농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석지 당선자는 "조합원들은 변화하는 산림조합을 선택했다. 조합과 가까이 하는 산림조합, 변화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조합, 산림의 가치를, 극대화한 부가가치 창출, 대추산업 육성 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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