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조 선생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서 받아
김영조 선생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서 받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3.14 10:47
  • 호수 48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 136호 낙화장 보유자 김영조 선생이 지난 3월 6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서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인정서 수여식을 열어 낙화장 김영조 선생과 함께 금박장 보유자에 대한 국가무형문화재 인정서를 수여했다.
김영조 선생은 "정재숙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직접 인정서를 수여받아 정말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과 함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영조 선생은 지난해 10월 국가무형문화재 낙화장 지정예고를 거쳐 올해 1월 7일 최종 인정을 받은 바 있다. 낙화장은 종이나 나무, 가죽 등에 인두로 지져서 그림을 그리는 기능을 보유한 장인이다.
1972년 전창진 선생의 문하생으로 처음 낙화에 입문한 낙화장 김영조 선생은 47년간 낙화의 전승과 연구에 전념해온 인물로, 2010년 10월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낙화장'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2007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 '강산무진도' 12폭 병풍을 출품해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한바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물론 이탈리아 아솔로 비엔날레에 이어 중국 한중일 명인전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등 그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공예비엔날레에 참가해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했다. 또 일반 주민들이 전통문화를 쉽게 접함으로써 친숙하게 여길 수 있는 체험활동에도 주력했다. 정이품송 마실가자 사업을 시행했으며 3년 전부터는 목불조각장 하명석 선생과 야장(대장장이) 전수조교 유동렬 선생, 그리고 낙화장 김영조 선생이 함께 깎고, 두드리고, 지지는 깎두지전을 매년 개최해 군민들에게 전통공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커피브랜드인 스타벅스 코리아의 의뢰를 받아 낙화를 입힌 컵, 카드 등 생활용품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 낙화의 대중화를 실험하기도 했다.
선생은 현재 보은읍 누청리에 있는 보은공예체험학교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