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보은민속소싸움대회
제11회 보은민속소싸움대회
  • 김경순
  • 승인 2017.10.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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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민속소싸움대회 역대 최대 인파 몰려 관람객 발 디딜 틈이 없어 경기 중단되기도 해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민속소싸움대회가 지난 10월 13일을 시작으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사)한국민속소싸움협회 보은군지회(지회장 조위필)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싸움소 155마리가 출전해 백두, 한강, 태백의 3체급에 걸쳐 총 1억2백만원의 상금을 걸고 경기를 펼친다. 대회 첫날, 관람석은 2천300여개의 불과한데 현장판매 3천500명에 사전판매까지 합쳐 수천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소화하지 못해 경기를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할 정도로 역대 최대의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평일에도 예년보다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보은 소싸움대회의 명성이 해가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중부권 유일의 소싸움대회를 유치하고 있는 보은의 싸움소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안타깝게도 지난해 한강급에서 우승했던 '미호'는 순위에 들지 못했으나 현재까지 2마리의 싸움소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조위필 회장은 "전국 어디에서도 7일간 소싸움대회를 하는 곳이 없다. 기간이 길어져 최대 10일까지 장기체류하는 소와 우주들이 고생하고 있지만, 보은과 민속소싸움의 발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다른 소싸움대회는 무료이지만 보은군은 유료이다. 그러나 관람객 유치는 다른 곳보다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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