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어린이날 큰잔치
2016 어린이날 큰잔치
  • 엄선용
  • 승인 2016.05.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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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의 뱃들공원은 많은 사람들과 체험부스로 꽉 채워져 있었다. 구름 한점 없어 더욱 뜨겁게 느껴지는 한낮임에도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행사장 이곳저곳을 분주히 돌아다닌다.  "이 인형은 얼마야?"  "응, 천원이야. 굉장히 싸지?"  신성한(?) 어린이날 행사장에 웬 아이들이 물건을 흥정하고 있다. 수정초등학교 삼가분교 아이들이다. 전체학생이 5명인 삼가분교는 모든 아이들과 부모님, 선생님들이 함께 나와 처음으로 어린이날 행사에 재능기부를 한다고 했다.  체험부스 안에서는 아이들이 평소 쓰지 않는 물건들을 팔고, 엄마들은 체험코너에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날 판매한 금액은 모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가분교와 같이 이날 처음 참가한 '햇살마루(교육협동조합준)'는 행복한까페와 나비뜨개방을 열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햇살마루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방과후학교, 문화교육, 지역공동체 교육을 위해 다양한 활동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공식적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주민들과 첫만남의 자리를 가진 것이다.  소명기획의 '어린왕자의 꿈' 가족극은 아이들의 함성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재미가 있어, 항상 돌봐야 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어린아이들의 엄마와 아빠도 모처럼 쉬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난생 처음 타보는 경찰오토바이, 물을 쏘는 소화기체험, 달콤한 솜사탕 등 수많은 체험거리로 아이들의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또한 판동초등학생들의 하모니카 합주공연은 아이들의 귀를 호강하게 해줬으며, 삼산초와 동광초 어머니들은 떡볶이와 어묵, 튀김 등을 준비해 아이들의 입을 호강하게 해줬다.  청솔식품과 대영식품은 음료수를 준비해 더위로 지친 아이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했고, 아이들은 야생화 화분과 보은민들레희망연대에서 준비한 노란 세월호리본을 선물로 받았다.  아이들과 엄마들은 어린이날과 같은 날은 교통이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 멀리 가는 것이 부담스러운데 지역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먹거리까지 해결되니 좋다는 반응이었다.  문은주 청소년지도사(행사준비위원)는 "행사를 위해 많은 기관단체와 주민들이 함께 해주서 아이들이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어린이날 행사를 위해 다양한 재능기부와 후원을 한 단체는 다음과 같다.  △삼산초발명교실(과학놀이, 솜사탕만들기, 팝콘만들기) 트센터(입체퍼즐만들기)△속리산휴양림(나무야놀자)△이지혜(석고방향제)△보은여중(수학체험전, 아이스크림, 발도로프 인형체험)△탈골암(인절미만들기)△김유진(낙화공예)△박혜경(종이로 동물만들기)△유동열(대장간체험)△보은여고쏠(엄마를 위한 자연물놀이감)△정현숙(만다라그리기)△선애빌(전래놀이)△충북남부아동보호(어린이보호캠프)△Wee센터(길거리상담)△노인장애인복지관(함께하는세상)△보은경찰서(싸이카체험)△보은소방서(119체험, 물놀이)△청소년문화의집(비누방울놀이, 종이인형놀이)△박경민(곰돌이팔찌만들기)△보은고천체관측동아리(태양관측) 김선봉 bong@boeun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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