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산외초등학교 총동문회
2015 산외초등학교 총동문회
  • 엄선용
  • 승인 2015.11.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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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초등학교 총동문회가 있는 날엔 비가 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외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김봉각) 정기총회 및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개최되는 날 비가 내렸다.  동문회 정기총회를 준비하는 임원진들의 가슴은 바짝바짝 타들어갔는데, 6일부터 시작된 비는 야속하게도 행사당일인 7일에도 계속됐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프로그램들이 비로 인해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산외초등학교 선후배 동문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우정을 쌓으며 고요하기만 했던 모교의 정적을 깨우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고사리 손의 어린 후배들이 들려주는 기타공연에 찾은 할아버지, 아버지, 고모, 삼촌뻘의 선배들은 입을 귀에 걸 정도로 박장대소 하며 좋아했다. 앙증맞은 후배들의 공연은 우중충했던 동문회 분위기를 밝게 만든 미소 제조기가 됐다.  또 구연책 신임회장의 색소폰 공연에 동문들은 박수갈채를 보내고 이어 노래와 춤 등 장기자랑을 펼치며 한마당 어울림의 시간을 보냈다.  총회 결산을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봉각 회장은 "산외초등학교 학연과 면 출신이라는 인연으로 만든 소중한 관계라며 모두가 하나라는 생각으로 모교발전과 동문회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동문 만장일치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40회 구연책 회장은 "자랑스러운 모교의 총동문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역대 회장들의 업적 잘 이어받아 모교발전과 동문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역사가 깊은 만큼 더 많은 기수들 참석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모교에 대한 관심을 갖자고 독려했다.  이날 동문회에서는 박종순 교장에게 학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기념식후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한 동문들은 우천으로 인해 산외면사무소 2층에서 기수별로 명랑운동회 등 각종 게임과 노래자랑 등을 펼치며 우정을 쌓았다.  한편 1926년 개교해 내년이면 90살 역사를 간직한 산외초등학교는 올해 6학년 재학생이 없고 1학년부터 5학년까지 24명이 재학하고 있는 아주 작은 학교다.  그럼에도 산외초등학교는 사제동행 합창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보은교육장배 육상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도내 500여개의 초등학교 중 유일하게 제 16회 아름다운 교육상을 수상할 정도로 교육활동은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동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현재 총동문회의 신임 집행부는 구연책 회장을 비롯해 사무국장은 이덕희(43회), 사무차장 구지회(47회) 동문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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