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보은대추축제
2015 보은대추축제
  • 엄선용
  • 승인 2015.11.30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장장 10일동안 계속됐던 대추축제가 끝났다. 보은군은 지난 10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10일 동안 82만7천명이 방문하고 농특산물판매장과 먹거리 장터, 중소기업제품, 전통시장 등의 매출이 94억3천여만원에 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추는 지난해보다 3천여만원이 증가한 48억4천5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일반 농산물은 전년보다 7천100만원이 감소한 31억3천900만원, 축산물은 470만원이 증가한 3억3천2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은 축제기간을 10일로 연장한지 5년째인 올해 판매액과 방문객 유치 실적에서 연이어 성공을 거둬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축제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상혁 군수도 "보은군민 모두의 동참과 노력에 힘입어 올해도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다"고 총평했다. 하지만 판매장에 나온 농가들은 대부분 대추를 포함해 농산물이 잘 안팔리고 시식용 대추만 나갔다는 불평들이 쏟아냈다. 한 대추농가는 "대추판매장 두 바퀴를 돌면 3, 4㎏를 확보한다, 어느 관광객은 체험부스에서 얻은 비닐봉투에 시식용으로 받은 대추를 담았는데 2㎏은 될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다"며 "시식하는 것 만큼 구입은 하지 않는것 같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또 대추와 농산물 부스가 너무 많았고 또 부스가 길어 관광객들이 농산물을 구입해 들고 다니기 힘들어 아예 구입하지 않거나 소량 구입하는 등 구매의욕을 떨어뜨린다는 평가도 나왔다. 따라서 내년도 대추축제를 위해 보다 냉정하게 현재를 평가한 기초를 바탕으로 축제를 기획해 겉만 화려한 것이 아니라 내실을 기하는 축제가 되도록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