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글축제
2015 한글축제
  • 엄선용
  • 승인 2015.10.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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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창제의 주역인 신미대사가 불도를 닦었던 복천암, 속리산, 그리고 보은. 훈민정음 반포 569돌을 맞아 대외에 한글성지인 보은을 알리고 신미대사의 업적을 알리는 한글축제가 있었다.  지난 10월 9일 한글축제추진사업회가 주관한 행사에는 보은문화사랑 회원 뿐만 아니라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 등 한글길 순례단의 한글길 걷기체험과 속리산 용머리 폭포에서 제를 지냈다.  추진위는 이번 축제가 보은이 문자의 성지임을 세계만방에 고하는 일이고 한글 축제를 통해 한글 발명의 역사를 새로 쓰는 뜻깊은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보은문화원 역사아카데미 수강생 등 보은문화사랑회 회원들이 참여한 이날 축제의 백미는 한글길 순례. 회원들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것으로 알려진 복천암 신미대사가 걸었던 매표소~복천암 구간의 그 길을 체험했다.  이날 한글길 순례단을 지도한 역사아카데미에서 역사문화를 지도했던 우세종 전 보은정보고 교사는 복천암에 이르는 동안 회원들에게 왜 신미대사가 한글 창제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세종대왕이나 세조로부터 추앙받았던 인물인지에 대해 설명,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순례길 목적지인 복천암에서는 극락전에 모셔진 신미대사 영정에서 참배하고 또 신미대사 부도탑 전에서 다례를 올리고 절하며 예를 갖췄다.  하산 후에는 용머리 폭포 앞에서 설치된 신미대사와 세종대왕과 세조대왕의 영정 앞에서는 우세종 선생의 집례로 다례를 지냈다.  이어 참가자 및 관광객들은 함께 술과 떡 등 음식을 나누고 연잎차, 보이차 등의 다례를 병행하며 한글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일깨오고 현수막에 행사 참가자의 성명과 소감을 쓰는 기록 남기기 이벤트도 개최했다.  이번 한글 축제를 주관한 우세종 선생은 "한글축제는 한글을 반포한 세종대왕, 한글을 발명한 신미대사, 한글을 보급한 세조대왕을 기리는 축제"라며 "세계 역사상 문자의 혁명이라 할 수 있는 한글이 발명된 한글성지 보은에서 또 한글발명을 선포한 날 축제를 연다는 것은 참으로 뜻이 깊고 오늘 이 행사로 인해 당시 복천사에 거주하던 신미대사가 한글을 창제했다는 것을 모르던 보은사람들이 이에대해 알게 되고 나아가 모든 국민들이 한글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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