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은농협 - 김종덕 예비 출마자
남보은농협 - 김종덕 예비 출마자
  • 편집부
  • 승인 2019.02.21 11:59
  • 호수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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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보은농협 - 김종덕 예비 출마자

▶지난 4년간 조합운영 평가와 당면한 과제 중 가장 큰 문제는?

남보은농협에서 공시한 경영공시 자료에 의하면 3대 조합장 임기 말인 2014년도와 4대 조합장 임기 중인 2017년도 주요경영지표를 비교하면 순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대출금비율, 총자산순이익률, 유동성비율은 개선됐고 순자본비율, 대손충당금비율, 예대비율은 악화됐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조합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다. 현재 우리 농협의 가장 큰 문제는 조합원들이 원하는 요구사항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해결하려는 의지와 노력의 부족이다.

▶보은군이 APC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속리산유통의 경험을 통해 '농협중심의 유통회사 운영, 군 지원'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대한 생각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농산물산지유통센타(APC)의 문제점으로 생산자 조직화 미흡으로 시설 가동률 하락, 무계획적 배치 및 통합적 추진체계 미비, 단일품목 위주의 산지유통시설, 운영주체 선정의 적합성 부족, 산지유통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했다.  보은군의 여건을 감안하면 단위 농협들이 위에서 지적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결론은 누가 주체가 되느냐가 아니라 보은군과 남보은농협, 보은농협이 함께 지혜를 모아 이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정 우리가 살 길을 찾는다면 너, 나의 이해를 따지지 않고 서로 양보하고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지난해 쌀값 상승에 따른 경제사업 큰폭 성장. 남보은농협의 원료곡 중심의 판매에서 가공판매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조합원의 요구 상승. 또 품질향상을 위해 RPC 개선, 판로개척에 대한 계획은?

RPC 현대화 문제는 2012년 남보은농협 조합장 선거 이래로 매번 거론되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다. RPC 현대화는 남보은농협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대형유통업체나 식자재업체의 경우 가공시설이 현대화되지 않고는 거래를 할 수가 없다. 또한 RPC 현대화와 통합은 대형 쌀 판매처 확보 외에 RPC별 제품생산의 원가 절감이라는 강력한 효과가 있다. 2017년 자료에 의하면 2009년부터 통합 RPC를 운영하고 있는 보령의 경우 20kg의 상품 제조원가는 2,700원에 불과하지만 당진시 우강RPC의 경우 보령의 생산단가의 2배인 5,300원에 이른다. 가격 경쟁력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보은군 내의 RPC는 시급히 통합 운영되어야 한다. 통합하여 정부의 RPC 현대화 지원금 등을 받아 시설을 현대화시켜 쌀의 품질을 높이고 대형 판매처를 확보해야 안정적인 쌀 농업과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다고 본다.

▶농기계수리센터 위탁계획, 하나로마트 폐쇄·이전 등. 농민들의 편익을 위한 기반시설이 경제성의 이유로 문을 닫고 있다. 조합원들은 본점 중심의 적극적 경영을 통해 농민의 편익사업 지원확대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대한 생각은?

농협이 일반 회사나 농약상하고 다른 것이 무엇일까? 일반 회사들은 이윤 추구가 목적이다. 물론 농협도 이익을 내야 직원 월급도 주고 출자배당도 한다. 그러나 협동조합인 농협은 조합원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은 이윤과 상관없이 심지어는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해야 한다. 그것이 협동조합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현재 농기계수리센터 위탁계획은 단순한 경제성의 문제가 아니라 인적인 부분이 혼재되어 있다. 조합장이 되면 조합원의 의견을 듣고 숙고하여 최선의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 마로 하나로마트 이전 건은 남보은농협이 장단기 계획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한다. 장단기 계획이 있다면 땜질식의 처방이 아닌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 이 번 기회에 넓은 부지확보가 가능한 현 하나로마트 자리로 마로지점을 이전하여 지점, 농자재마트, 하나로마트 등을 한 곳으로 모아 업무 효율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해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사업과 방향은?

재정건전성 향상만을 생각한다면 영업수익 대비 영업비용률이 낮은 신용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농촌지역 농협에선 경제사업을 경시할 수 없고 힘들고 어려워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신용사업은 전문적인 자문을 토대로 관외대출 확대, 국외채권 투자 등 신용사업 수익률 증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 또한 잡곡사업 확대, 쌀 거래처 확대, 매취사업, 가공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수익구조의 다양화와 안정화를 이루겠다.

▶조합장에 당선된다면 역점적 추진사업, 또는 신사업 계획은?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조합장 임기 내에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를 농협이 책임지는 시스템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농산물 제값받기를 위해서 직거래 활성화, SNS를 통한 농산물 홍보 및 판매 시스템 구축, 보은군과 협의하여 로컬푸드매장 설치, 각 지점별 농약/농자재 전문 직원 배치, 농약, 농자재, 생필품 배달사업, 세중, 송죽, 매화지소 부활, 드론을 이용한 공동 항공방제 실시, 농협과 조합원간의 신뢰관계 회복, 조합원과 임직원 교육강화이다.

▶자신이 조합장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농협은 농민에게 희망을 주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농민의 농협이어야 한다. 2012년 과 2015년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농협 조합장은 조합원에게 봉사하는 자리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지난 선거에선 조합장 연봉과 모든 특권을 받지 않겠다고 공약을 했었다. 늘 그런 마음으로 조합장의 일을 하려고 한다. 학교를 서울에서 다녀  선거하는데 도움을 줄 인맥이 많지 않다. 그러나 조합장이 되면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판로 개척에, 농협운영에 도움을 줄 선후배가 청와대, 정계, 언론계, 학계 등에 적지 않게 있다. 정약용의 말씀처럼 시간만 있으면 조합원에게 이익을 줄 방법을 연구하는 조합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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