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 한준동 예비 출마자
보은농협 - 한준동 예비 출마자
  • 편집부
  • 승인 2019.02.21 11:58
  • 호수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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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농협 - 한준동 예비 출마자

▶지난 4년간 조합운영 평가와 당면한 과제 중 가장 큰 문제는?

지난 4년간의 조합운영은 농업협동조합으로서 역할보다는 신용협동조합에 가까운 조합운영으로 예대비율 향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는 기여를 하였으나 농산물판매에 애로를 격고 있는 조합원의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우리농협은 감자사업의 실패로 지금까지도 APC시설은 개점휴업상태에 있고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보관자재는 밖에서 녹슬어 가고 있다. 현 집행부의 무관심속에 지지부진한 농산물 판매사업 활성화가 가장 큰 당면한 과제다.

▶보은군이 APC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속리산유통의 경험을 통해 '농협중심의 유통회사 운영, 군 지원'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대한 생각은?

농산물은 수요의 예측과 가격의 불확실성 등으로 취급에 따른 손실요인이 항상 상존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 유통사업은 시설 및 운영에 따른 자금 부담이 크고 전문인력 확보가 어렵다. 속리산유통의 사례에서와 같이 소비지의 무리한 시설투자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지역농산물의 생산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단순한 실적위주의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 따라서 농산물 유통사업은 자금조달 능력과 산지유통 경험이 있는 농협을 중심으로 행정기관이 지원하는 체계로 생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APC가 운영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자소송 사건이 발생한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또 최근 농협직원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대한 생각은?

감자 소송 사건은 사전준비 없이 APC를 준공하고 사업수행능력이 없는 큰들 영농조합법인과 업무협약을 맺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피해의 일부분이다. 이미 감자사업과 관련하여 13억여원의 손실에 대해서 조합장을 포함한 관련자의 징계변상이 이루어 졌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에서 어느 조합장 출마예상자의 명예회복이란 제목으로 앞뒤를 딱 잘라서 대법원의 승소판결로 감자사업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것처럼 보도함으로서 논란이 되었던 것이다.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APC시설과 보관자재 등이 방치되어 녹슬어 가고 있는 현장을 보며 하루속히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 임금피크제는 한마디로 적폐청산 차원에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법으로 59년생부터 5인 이상 사업장에 대하여 60세까지 정년이 연장되었는데도 현 조합장의 주도하에 변칙적으로 임금피크규정을 만들고 이를 구실로 인사권을 남용하여 직원들을 줄 세우기하는 도구로 악용함으로서 조직이 분열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보은농협이 경제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조합원의 편익증진은 물론, 경제사업활성화에 대한 조합원들의 요구가 높다. 이에대한 방안은?

보은농협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서 2002년도에 본점을 성주리로 이전하였으나 현재의 모습은 그렇지가 못하다. 기존에 설치하여 운영하던 사과 및 배 선별포장시설은 감자사업에 밀려 누청창고에 방치되어 있고 신규로 설치한 APC시설은 설치이후 운영할 생각조차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는 방울토마토와 잡곡사업 등 일부 농산물 판매사업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작업장이나 저온저장고, 기계장비 등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면서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고민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2012년에 설치한 APC시설을 설치목적에 맞게 운영하여 지역농산물의 판매를 활성화해야 한다. 손이 많이 가고 취급하기 불편한 대파, 양파, 감자 등을 식자재로 가공하여 대량소비처에 납품하는 것이 현재 설치되어 있는 APC 시설의 시스템이다. 이러한 시설을 활용하여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채류는 물론 쌀과 잡곡 대추 등의 판로를 개척하여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는 농협다운 농협으로 거듭나야 한다.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해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사업과 방향은?

우리농협 자금조달의 원천인 예수금과 자금운용의 원천인 대출금은 안정적으로 농협을 지탱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따라서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적정수준의 예대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대출금은 경제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음으로 리스크관리에 신중을 기하고 불건전 채권에 대한 회수대책과 부실채권의 상각을 위한 적정한 수준의 신용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앞으로 예상되는 경기침체와 부동산경기 둔화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조합장에 당선된다면 역점적 추진사업, 또는 신사업 계획은?

최우선으로 APC 시설을 정상화하여 농산물판매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으며 품목별로 작목반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채널의 소비시장을 개척하여 지역농산물 판매를 촉진하겠다. 특히 지난해부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추생산 농가를 위해서 대추가공공장을 설치 운영한 경험을 살려 다양한 방법으로 대추판매를 확대하겠으며 운반수단이 없는 농가나 소량의 농산물생산 농가를 위해서 농산물순회 수집을 체계화하여 농가의 판매애로를 해소하겠다.

▶자신이 조합장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조합장이라는 위치는 권력이나 명예를 얻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조합원을 대표하여 조합을 관리감독하고 조합원의 소득향상과 권익신장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이다. 따라서 조합장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생각과 관리능력을 함양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본인은 보은농고와 농협대학교에서 농업과 협동조합에 대하여 공부하고 33년간 농협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업적을 남겼다. 따라서 누구보다도 보은농협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며 시행착오 없이 보은농협을 이끌어 갈 자신이 있다. 조합원께서 선택해 주신다면 농산물 판매를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여 조합원의 소득향상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농협다운 농협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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