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휴게소 농산물판매장 보은군 직영
속리산휴게소 농산물판매장 보은군 직영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2.14 10:41
  • 호수 4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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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3월말, 보은농산물 전국에 홍보하는 전초기지화 계획

위탁운영에 따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내 설치된 보은농특산물 판매장이 군 직영으로 전환된다.

보은군은 청주~보은~상주~영덕간 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보은농특산물 판매장을 직영하기 위해 올해 당초예산에 3천80여만원의 인건비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최근에는 고속도로 농특산물 판매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구병산대추작목회에 군 직영계획도 알렸다. 따라서 준비를 서두르면 이르면 3월말 또는 4월 중 직영체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보은군은 지난 2009년 10월 1억3천500여만원을 들여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 대추, 곶감, 쌀, 잡곡, 가공품 등을 판매하기 위해 저장고까지 갖춘 49.68㎡ 규모의 보은농특산물 판매장을 건립했으나 이후 올해까지 잡음과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당초 보은군의 계획은 남보은농협과 (주)속리산유통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운영에 따르는 군비 지원을 요구하자 군은 공모를 통해 농업경영인연합회를 위탁자로 결정하고 2012년 10월 12일까지 3년간 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농업경영인연합회와 3년 계약이 끝난 후에는 구병산 대추작목회가 응찰해 2012년 10월 13일부터 2015년 10월 12일까지 3년간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했다. 계약기간 3년이 만료 후에는 공유재산관리법에 의해 1회 연장할 수 있는 조건에 의해  보은군은 구병산 대추작목회와 재계약을 했고 위탁기간도 종전 3년에서 5년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판매장을 위탁받은 민간은 수익을 얻기 위해 지역에 같은 종류의 농산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지 농산물을 판매해 군의 조성목적인 지역농산물 홍보 판매장으로서의 기능보다 단순히 일반 농산물판매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가을철 고속도로휴게소에 설치된 가판대에서 생대추와 건대추를 판매하는 것을 놓고 판매장 위탁 운영자인는 구병산 대추작목회와 마로면 대추작목회연합회가 마찰을 빚는 등 분쟁이 끊이질 않았다.

이같은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판매장을 군이 직영, 농산물 판매와 함께 지역농산물을 전국에 홍보하는 전초기지, 안테나숍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됐다.

더욱이 상주~영덕간 및 상주~영천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이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증가하는데다 속리산휴게소내 하이패스 설치로 휴게소 이용 차량이 크게 증가해 군 직영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잘 활용하면 고품질의 보은군 농산물을 앉아서 전국에 홍보할 수 있다는 것.

군 관계자는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충주 판매장을 방문했는데 매우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며 "주변 경관이 수려한 속리산 휴게소는 이용차량도 증가하고 또 해이패스가 설치된 이후 일부러 휴게소를 찾기 위해 들르는 차량도 있어서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 조건이 충주보다 더 좋다"며 잘 준비해 보은군 홍보와 보은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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