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 달성
보은농협,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 달성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9.01.31 10:30
  • 호수 4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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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의원들, 이사회에 대한 불신 표출

사상최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보은농협(조합장 최창욱)이 지난 1월 30일 보은농협 웨딩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당기순이익이 11억7천900여만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자랑했다. 이는 지난 회기 8억5천700만원보다 3억2천200만원 증가한 것. 이에따라 조합원의 배당률은 출자배당 3.4%, 이용고배당 4.7%, 사업준비금 4.2%로 총 배당률은 12.3%로 지난 11%의 배당률보다 높게 책정됐다.

사업별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신용사업은 상호금융예수금 2천250억, 상호금융대출금 1천796억이며, 경제사업은 판매금 62억, 구매사업 92억, 마트 16억, 미곡처리장 103억원이다.

이러한 매출을 바탕으로 사업소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보은지점이 가장 많은 13억9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미곡처리장이 5억8천여만원, 하나로마트 3억8천여만원이며, 읍단위 지점에서는 속리산지점이 1억4천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으며 산외지점 1억3천여만원, 내북지점이 6천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보은농협의 자산이 2천900억원을 넘어서 현행 상임조합장을 농협법에 따라 비상임조합장으로 변경하고 다만 조합장의 업무는 현행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날 총회에서 가장 논란이 일었던 점은 다른 품종으로 의심되는 벼수매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해 11월 임시총회에서 대의원들은 '다른 품종의 벼수매가 될 뻔한 적이 있다. 이사회에서 진상을 파악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그 결과 이사회에서는 해당임원에 대해 자격정지 1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일부 대의원들은 '같은 이사라고 봐주기냐, 1년에 이사회가 몇 번이나 열린다고 1개월 자격정지냐 이는 대의원들을 우롱하는 처사이다'라며 강력 반발했다.

반면 다른 일부 대의원들은 '수매가 된 것도 아니고 과거를 들추는 것보다는 재발방지 대책이 중요하다'라며 언성을 높여 팽팽한 대결양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사회에 대한 성토는 계속됐는데, 상임감사제도에 대해 제안을 했던 내북면 박헌주 대의원은 '이사회 회의록을 검토한 결과 대의원 총회에서 제기된 논의안건을 경시했다'며 이사회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농협과 농업발전에 공이 큰 조합원과 직원들에 대한 표창이 이뤄졌는데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우수조합원 표창에는 △김상호·박창원(보은읍) △김진우(내북면) △김기원(산외면) △전병돈(속리산면) △정수봉(장안면) 조합원이 수상했다. 우수직원 표창에는 △중앙회장상 김영인·양태성·박삼용·나원중 직원이 받고, 조합장상에는 △남장우·최명(본점) △김유진(보은지점) △안희순(중앙지점) △이준석(하나로마트) △김영권(장례식장) △윤순기(장안지점) △황현주(미곡처리장) △김한솔(내속지점) △이정자(속리산지점) △이재모(내북지점) △최종상(산외지점) 직원이 수상했다. 또 감사패에는 △박재철(코리아에셋투자) △김영순(보은읍 성주리)씨가 수상하고, 우수조직상에는 농가주부모임 보은분회(회장 남경희)가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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