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동학혁명북접사업회 창립총회
다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동학혁명북접사업회 창립총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1.23 21:45
  • 호수 4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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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리에 사무소 개소
▲ 장안면 장안리 취회지에 동학혁명북접사업회(약칭 동학민회)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판을 달았다.

'중화사대주의와 반상 적서차별로 망국의 길을 걷던 조선을 바로잡고 이 땅의 침략자 왜와 고조선 문명을 식민지화 하려는 서양으로부터 오천년 역사와 문화를 지키려 일어났던 동학선열이 잠든 아름다운 이 땅에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동학혁명북접사업회 설립 취지문에 담긴 동학혁명북접사업회 창립 목적이다.

지난 1월 19일 동학혁명북접사업회(약칭 동학민회) 추진위원회는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발기인을 비롯한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혁명북접사업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김응선 군의장과 고근석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통해 창립을 축하했다.

개회에 앞서 최현철, 김인각, 홍승면 등 보은 추진위원들이 식전 공연을 선보였고 왜 동학민회를 창설하는지에 대해 손윤 추진위원장의 특강이 실시됐다.

김인각 발기인이 설립취지문을 낭독한 개회식에서 손윤 추진위원장은 "보은에서 동학민회를 열어 꺼져가는 조선의 적폐인 세도정치와 매관매직, 반상 적서차별 등을 바로잡고 침략자 왜놈과 양농들로부터 장구한 역사와 문화의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어났던 동학혁명의 시작, 즉 민회를 창설하기 위해 오늘은 조선팔도의 포접주들이 모였던 큰 뜻을 기리고자 2년간 쉴 새 없이 달려온 성과를 창립총회로 잇는 날"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스승들이 10년간 지도한 동학의 사상과 혁명이념은 3·1 대혁명을 계승했고 기미년 3·1선언은 민주공화제의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만들어 대일 독립전쟁으로 잠시 빼앗긴 조국 광복을 이루게 했으며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며 2019년 5월 11일은 동학농민혁명을 국가 기념일로 정한 후 첫날이고 3월 1일은 3·1대혁명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고 강조했다. 보은장내리의 동학민회가 없었다면 올해와 같은 기쁜 해는 우리민족에게 올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하고 동학혁명북접기념사업회의 창립이야말로 남과 북이 동학정신으로 분단과 이념을 극복해 평화통일을 이루고 세계 속으로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응선 군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동학의 고장 보은군민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을 느낀다"며 동학의 횃불이 3·1대혁명을 이루고 80년대 민주화 항쟁으로 이어져 대통령 직선제를 가져오고 국정농단에 대한 촛불혁명을 전개해 문재인 정부 탄생을 가져왔다"며 오늘의 작은 발걸음이 큰 걸음으로 이어져서 동학농민군이 지향했던 동학사상의 숭고한 정신과 뜻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나갈 것을 기원했다.

기념식후에는 총회를 통해 정관 심의 및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고 취회지였던 장안면 장안리에 본사무소를 마련하고 현판을 내건 후 동학혁명 유적을 탐방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10일 발기총회를 거쳐 탄생한 동학민회는 올해 △보은지역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126주년 보은취회를 통해 3·1운동 100주년, 2019 기해년 보은민회를 4월 26일 개최하고 △동학의 현대적 의의 등 학술대회 개최 △동학공원 바로 세워 알리고 가꾸기 △유적지 조사 및 순례길 개발, 체험 활동 확대 △소책자 발간 △인문학교실 운영 동학해설사 양성 △사무실을 안내센터 사랑방, 책방으로 활용 △회원 확대 실행위원회 조직 △보은옥천영동청주의 주체 발굴 △지역시민단체 , 대인사회 네트워크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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