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과 군의회 갈등(葛藤)의 불씨는 언제까지?
보은군과 군의회 갈등(葛藤)의 불씨는 언제까지?
  • 편집부
  • 승인 2019.01.10 10:31
  • 호수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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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국(수한 후평리)/ 자연환경보전 명예지도원 겸 내고향지킴이

갈등이 해소 위해선 상대방을 존중·배려·신뢰부터!

지난 11월경 군 행정조직개편 안에 대해 절차상 문제(조례안이 의결되기 전에 인선작업 정보 유출)로 군의회에서 꼬집으니 군수님께서 유감(遺憾)으로 화답한 바 있다. 유감은 섭섭한 느낌을 말하는 것으로 사과 관계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대추골소식지 예산 삭감 문제('주민의 알권리 박탈' 조례안 위반)로 군에서 의회를 압박하고 있는데 심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상기 두 안에 대한 문제는 집행부와 의회가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소통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결과만 보고 잘잘못 따질 것이 아니라 잘못된 원인부터 살펴봐야 되고 상대방 잘못을 지적하려면 내 잘못은 없었는지, 즉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뜻을 새겨봐야 합니다.

이번 군에서 실시한 설문지 내용 중 '담당공무원이 직접 각 세대를 방문 배부... 민원청쥐해결 노력'이라고 했는데, 과연 상기 내용이 철저하게 검증된 것인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또 기존의 대추고을소식지 배부방식에도 문제점이 있습니다.

관외 출향인들에게는 우편발송하지만 관내 지역주민들에게는 일부 공무원들이 각 세대로 배부하고 있으나 대부분 마을 경로당 한켠에 쌓아 놓은데가 많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대추골소식지는 지역주민에게 홍보하는 내용이 주 기사지만 주간지 '보은사람들'과 '보은신문'의 기사내용과 중복기사가 많고 오히려 주간지 신문이 객관성이 있다고 봅니다(국내 충청일간지와 보은군내 주간지 기사내용은 어두운 곳과 밝은곳까지 투명하게 보도).

아무튼 보은군이 타 시군보다 앞서 가려면 집행부와 군의회가 맞잡고 밀고 당겨도 부족한 상태(인구가 3만4천명을 밑돌고 있으며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이오니 서로 티격태격 하지 말고 필요충분조건(존중·배려·신뢰)을 맞춰 나가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과 같이 작금의 군과 군의회 간의 갈등으로 인해 주민의 피해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자치행정의 근간인 '주민을 사랑하는 행정'을 펴주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2017년 2월에 제정된 '갈등해소 심의위원회'를 조속히 가동시켜 군내 모든 갈등이 해소되길 바랍니다.

2018년 12월 26일

이원국(수한 후평리)/ 자연환경보전 명예지도원 겸 내고향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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