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창간 10주년을 맞이한 '보은사람들'이 새해인사를 올립니다
기해년, 창간 10주년을 맞이한 '보은사람들'이 새해인사를 올립니다
  • 보은사람들
  • 승인 2019.01.03 10:20
  • 호수 4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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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저희 보은사람들 신문사가 창간된지 10주년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권력과 자본의 힘에 굴하지 않고 민의를 대변하며 서민들이 살아가는 현장의 이야기를 전달하기를 바라는 군민 여러분의 소망을 담고 10년의 길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장안면 호국원과 삼승면 엘엔지 발전소, 세중리 공원묘지 등 찬반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개발지상주의'의 경제적 효용성만 치중한 나머지 해당 주민들의 목소리는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외로운 투쟁에 보은사람들 신문은 주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수한면 질신리 폐기물공장과 관련해서 주민들의 고통 호소에도 꿈쩍하지 않았던 군을 이끌어냈으며, 지역 토호세력의 비호 속에 보은교육발전을 외면한 유소년축구단 사태를 외압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무엇보다 정치권력과 특정세력, 토호세력의 결탁을 감시·견제하고 막강한 힘을 가진 자본세력 앞에서도 본연의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10년의 발걸음이 녹록치만은 않았습니다.

지역현안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보은사람들은 힘없는 민초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했기에, 구독자의 절독과 광고압박이라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세력의 힘이 작용하는 것을 체감하면서도 정론직필의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최근, 정상혁 군수 3기가 들어서면서 보은에는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군 행정조직 개편과 관련해 지역의 단체들이 가세해 의회에 압력을 가하더니 대추고을소식지 관련해서는 간부공무원들까지 가세하는 전국에서 전무후무한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막강한 예산편성권과 공무원 임명권을 가진 절대 권력의 군수는 민의를 반영해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편중된 예산편성이라는 비판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일부세력의 비호아래 독단과 독선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언론은 사회적 쟁점을 시민들에게 알림으로서 건강한 여론을 형성해 막강한 공권력과 자본가를 감시하고 이들의 결탁을 견제합니다. 이로써 특정세력에 의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훼손되거나 독과점을 막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가 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공공기관과 척을 지고는 살아갈 수 없는 중소자영업자와 지역 건설업체, 보조금 없이는 농업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농민들, 교육경비 없이는 다양한 교육혜택을 누릴 수 없는 학부모들. 예산 권력과 여론형성권까지 군이 독점하려 한다면 생존권이 달린 주민들은 더욱 움츠러들 수밖에 없습니다.

보은사람들 신문은 창간 10주년 기해년을 맞아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중소상공인과 농업인, 문화예술인, 학부모, 소외된 이웃 등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며 정론직필의 한길에 매진하겠습니다.

그 길에 지역주민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이 함께 하고 있음을 가슴깊이 새기며  어떠한 시련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기해년 첫걸음을 떼며, 새로운 다짐으로 10년의 역사를 이어가겠습니다.

보은사람들 신문과 함께하는 보은군민 여러분, 새해에는 뜻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길 기원하며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9년 1월 3일

발행인 황선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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