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 할머니들의 신나는 외출
흙사랑 할머니들의 신나는 외출
  • 편집부
  • 승인 2019.01.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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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중, 목도리 선물과 학교 급식 제공
▲ 흙사랑 할머니들과 보은중학교 학생들이 '보은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주제로 검은 도화지에 마을 그리기를 했다.

지난 12월 28일 금요일 할머니들의 특별한 외출이 있었다. 바로 보은중학교 뱃들제가 있는 날이다.

흙사랑 할머니들은 가장 예쁜 모습으로 학교를 방문했다. 2층 복도 끝 '할머니랑 손 잡고'라고 쓰인 체험교실에서는 '보은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주제로 마을을 그리기로 했다.

처음에는 할머니들도 수줍어하시고 아이들도 쉽게 들어오지 못하고, 문 밖에서 궁금한 표정으로 고개만 기웃기웃할 때 적극적인 할머니가 아이들을 끌고 오면서 마을을 만들 검은 종이는 할머니들의 마을과 아이들의 마을로 금세 꽉 채워졌다.

할머니들은 아이들과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들뜨고 학교 의자에 앉아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라고 했다.

아이들과의 체험이 끝난 뒤 보은중학교 선생님들이 짬나는 대로 만들었다는 목도리를 송욱빈 교감선생님이 어르신 한분 한분 손을 잡고 정성스럽게 전달해 주었다.

어르신들은 남자 선생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다른 목도리보다 더 따뜻하다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아이들처럼 좋아했다.

특히 보은중학교의 배려로 급식실에서 점심까지 드신 할머니들은 아이들과 같이 먹는 점심이 똑같은 밥인데도 다르다며 특별 음식보다 더 귀한 밥이라며 이옥순 어르신은 “새 세상 같다" 라 하시고 이금순 어르신은 “우리가 애들하고 급식소에서 밥을 먹을지 상상이나 했나?"라며 좋아하셨다.

흙사랑 구금회 대표는 “지역의 학교가 아이들만의 성장만이 아닌 지역민과의 소통으로 함께 성장하는 학교가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감사의 표시로 흙사랑 어르신들은 '할머니가 들려주신 그림동화 자서전 그땐 그랬지'를 보은중학교에 기증했다.

박옥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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