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체험마을 관리하다보니 동학공원까지는
숲체험마을 관리하다보니 동학공원까지는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8.12.13 11:04
  • 호수 4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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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내 인내천 정자 지붕 내려낮아
▲ 동학공원 위령탑. 연혁 등을 새기며 정상혁 군수의 이름이 적힌 현판이다.

구상회 위원장 행정사무감사 지적

2008년 동학공원 조성 당시 1동당 8천800만원이 소요됐을 정도로 고가인 인내천 정자의 보수가 필요한데도 방치되는 등 동학공원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부실이 드러나 호된 질책을 받았다.

특히 총 86억여원을 투입해 돌성, 위령탑, 하늘길 계단, 정자 등이 설치된 동학공원 27만여평방미터(27만여평)에 대한 연간 관리비는 2천만원에 불과한 반면 속리산숲체험휴양마을은 3억5천여만원의 인건비가 투입되어 14명이 관리하고 있다며 동학공원의 상대적 관리소홀, 행정의 편향성도 지적됐다.

보은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구상회 위원장은 산림녹지과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조목조목 따져물었다.

공원에는 동당 8천800만이 소요된 정자 2동이 있으나 이중 인내천 정자의 지붕이 내려앉아 무너질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제기한 구 위원장은 공원을 준공한 이향래 군수는 정자는 물론 탑에도 이름을 새겨넣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나 2015년 정상혁 군수가 정자를 인내천정으로 명명한 후 정상혁 군수의 이름까지 새겨넣었는데 이는 보여주기식 행정의 전형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군수 이름은 위령탑에도 새겼는데 탑 이름을 기념탑에서 위령탑으로 바꾸면서 탑 원석에 연혁 소개와 함께 정 군수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며 가식적인 행정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구 위원장은 전임 군수들은 몰라서 이름 석자를 안새긴 것은 아닐 것이고 전사한 동학농민군을 추모하는 위령탑에 군수의 이름을 새겨넣는 것이 맞는 것인지  착찹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송석복 과장은 2015년 동학공원에 대한 전반적인 보수 보강을 진행했다며 정자의 간판 인내천정이나 위령탑도 이름을 바꾸면서 기존의 연혁을 떼어내고 새로 설치하면서 새겨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강재구 팀장은 14명의 인부(인건비 3억5천만원)가 동학공원, 연꽃단지, 솔향공원, 숲체험휴양마을을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운영하는데 동학공원의 관리가 다소 소홀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별도의 인부를 배치하는 등 공원관리에 최선을 다해 다시 찾는 동학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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