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 시화전시회 및 발표회
흙사랑 시화전시회 및 발표회
  • 편집부
  • 승인 2018.12.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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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사랑 구금회(사진 오른쪽)대표로 부터 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옥·이옥순·유순례·이묘순·정정자·김영석 어르신의 모습.

지난 12월 1일 보은중학교 강당에서 특별한 분들의 발표회로 시끌벅적했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1년 동안 배운 글과 그림을 전시하고, 틈틈이 배운 노래와 율동까지 선보이는 흙사랑 시화전시회 및 발표회였다.

이날 행사에는 보은군의회 김응선 의장을 비롯해 박진기 부의장과 김도화 의원, 구상회 의원, 황경선 민주당 충북도당 여성위원장 등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할머니가 들려주신 그림동화 자서전 '그땐 그랬지'는 지역민들에게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옛날 어르신들이 살아 왔던 풍경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성인문해 양성과정을 통해 각 면 지역에 문해 교실을 열어 활동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학생 어르신들의 공연과 보은여자중학교, 보은중학교 학생들의 특별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구금회 대표는 "교육 여건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길을 가고 있는 어르신들의 삶이 자랑스럽다. 어르신들과 아주 귀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나중에 소중한 재원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응선 의장은 "흙사랑에서 공부하시는 어르신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지지를 하겠다"고 말했다.

흙사랑 발표회에 함께 참여한 문해 교실은 △산외면 청춘대학(하성민) △극동아파트 꿈터(김충환) △장안면 희망교실(이길자) △삼승면 천남 문해교실(강은숙, 심혜은) △보은제일교회(진춘자, 박수진) △신함 넘은골(엄상희)이며, 사회는 박일규(문화해설사)씨가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글꽃상 김영석(장안 희망학교), 정정자(산외청춘대학), 이묘순(극동 꿈터), 유순례(신함넘은골) ▲봉사상 이옥순(흙사랑) ▲성실상 조옥(흙사랑) 수상했다.

한편 이 행사는 충청북도교육청, 보은군, 충북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박옥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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