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의 이야기 담은 그림동화 자서전 '그땐 그랬지~~' 발간
할머니들의 이야기 담은 그림동화 자서전 '그땐 그랬지~~' 발간
  • 편집부
  • 승인 2018.11.29 09:56
  • 호수 46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림동화 자서전 '그땐 그랬지'는 할머니들의 어린 시절이야기를 담아 발간되었다.
태어난 곳, 어린시절 즐겨 놀았던 놀이와 장소, 그리고 입었던 옷과 머리 모양, 즐겨 먹었던 음식 등을 소개했다.
너무 못 먹고 못입어서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는 것을 할머니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생각도 하기 싫을 정도로 고생을 많이 하셔서 그때 생각만 하면 눈물이 먼저 나온다는 말하는 할머니들이다.
이런 할머니들이 용기를 내어 어린 시절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담았다.
할머니들의 어린 시절 가장 큰 소원은 학교를 다니는 것이었다.
노는 시간보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아이들을 보면 오히려 부럽다고 하신다.
할머들의 한결같은 소원은 원없이 공부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부가 생각하는 것보다 쉽지는 않아 속상해 하기도 하신다.
흙사랑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70세이다. 늦깍이 학생들로 조금은 더디지만 한자 한자 써 내려가는 글씨에는 정성이 가득하다.
잘 그리지 못한다며 그리는 그림은 어르신들의 삶이 그대로 배어 나와 가슴 찡하게 한다.
박일규 지도강사는 "어린 시절 어렵고 힘든 기억을 끄집어 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하다며 이야기를 통해 조금은 아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어르신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림동화 자서전 '그땐 그랬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충북문화재단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후원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오는 12월 1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보은중학교 강당에서 출판 기념회와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흙사랑 구금회 대표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지역의 소중한 자료로 지역의 학교와 도서관 등 필요한 곳에 기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주 토요일 오후에는 가족과 함께 손 잡고 할머니들의 이야기와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들 보러 와서 할머니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옥길 시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