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가 살아있는 농촌 마을만들기의 새로운 목표
공동체가 살아있는 농촌 마을만들기의 새로운 목표
  • 류영우 기자
  • 승인 2010.08.12 09:45
  • 호수 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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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수 사회적기업 이장 대표
▲ 임경수

"마을만들기는 마을의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일본의 공간적 개념인 행정단위나 자연마을로 구분 해 이해하면서 오해가 발생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사회적기업 이장 임경수 대표는 먼저 마을에 대한 공간적 개념에 대한 설명했다.
지역주민들이 경험과 학습을 통해 역량을 발휘하고, 계단식으로 주민스스로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방식이 바로 마을만들기의 궁극적 의미라는 것이다.

중앙정부가 추진한 체험형 마을사업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다. 체험형 마을사업은 한정된 체험시장 내에서 마을과 마을이 협력이 아닌 경쟁하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것이다.

또한 성공한 체험마을의 경우에도 지역에 재투자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인근 대도시로의 투자로 연결돼 농촌지역은 오히려 양극화 현상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농촌의 희망이 될 마을만들기는 시장이나 자본에 의한 마을만들기가 아닌, 공동체가 살아있는 사업이어야 한다는 것이 임 대표의 주장이다.

"세계화, 개방화 사회에서 시장경제는 안정적이지 않다. 마을도 이제는 공간을 허물면서 공동체 경제라는 개념을 구현할 필요가 있다. 으뜸마을가꾸기 사업을 추진한 진안군의 사례처럼 새로운 사업, 새로운 조직, 새로운 시스템을 구현해 공동체 경제 시스템을 가진 농촌지역으로 자리잡는다면 우리나라 농촌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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