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
오장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8.10.25 09:45
  • 호수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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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요, 오장환이요 판소리 마당극 큰 호응 얻어
▲ 시인탄생 100주년 기념 오장환 문학제에서 무대 공연이 펼쳐져 시선을 모았다.

오장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가 지난 10월 17~18일 오장환문학관과 뱃들공원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18일 오장환문학관에서 혼맞이굿을 시작으로 19일에는 뱃들공원에서 작가와의 만남, 김준태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기행, 판소리 마당극 '나요, 오장환이요', 오장환문학상 시상식이 이뤄졌다. 또 뱃들공원 한켠에는 오장환 시인의 삶을 조명하는 문학관이 마련돼 오장환 시인의 작품을 꼼꼼히 살펴보고는 기회가 주워졌으며 보은중 구금회 교사가 청소년들이 만든 책을 함께 전시해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날 기념행사에 펼쳐진 판소리 창작극은 오장환 시인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10살 나이에 지은 '밤' 시를 비롯해 대표적 시를 소개하고, 친일시를 단한편도 쓰지 않은 항일의지의 굳은 절개와 오장환 시인의 정신세계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판소리와 전통무용, 마당극 등 종합예술로 오장환 시인의 일대기를 그린 판소리 창작극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삼산초등학교 중창단의 공연을 비롯해 청주와 충주 등 어린이 전통무용단과 합창단, 성악과 민요공연과 100인이 부르는 '나의 노래'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또 제11회 오장환 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됐는데 '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의 이근화 시인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차분하면서도 이지적인 시선과 목소리로 삶의 요소요소를, 시간, 풍경 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잔잔한 일상 속의 개별 존재자. 잔잔한 일상 속에 잠긴 개별 존재자로서 속에 잠긴 개별 존재자로서의 갈등과 사랑을 촘촘한 언어로 담았다"고 평했다.

제7회 오장환 신인 문학상은 '파이프'를 쓴 신성률(49) 시인을, 제1회 오장환 디카시 신임 문학상은 강영식(59·청주)씨가 수상했다.

오장환 문학제 추진위원장을 맡은 보은문화원 구왕회 원장은 "오장환 시인은 고향을 사랑하고 보은을 사랑한, 보은이 낳은 천재시인이다.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그의 시정신을 기리고 100년의 발자취를 함께 하기 위해 23회 오장환문학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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