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한글학교 어르신 일기
흙사랑한글학교 어르신 일기
  • 편집부
  • 승인 2018.10.25 09:32
  • 호수 4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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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7일

오늘은 대추축제 구경이라 가볼까? 유명한 가수 태진아가 온다하니 공부는 다음에 더 열심히하고 온르은 대추축제 무대에 구경하러 갔더니 사람도 구경하고 맛있는것도 사먹어보고 무대로 갔더니 오후 세시에 한다고해서 기다리기 지루해서 소싸움장에서 구경하다가 다시왔더니 태진아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고향이라고 더 열심히 한다면서 잘 해주더라구요. 태진아 노래가 끝나니 방청객이 다가기 ㅅ작해서 날씨가 춥고해서 우리도 집을 왔다.

이옥순(76,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10월 19일

 아침먹고 대추축제 무대를 가보니 다양하고 품격있는 향토음식을 개승 발전을 위하는 품평회 및 시식회를 하는 날이라서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있길레 우리도 줄을 서서 시식을 시작해서 거기서 맛있는 음식을 골로구 맛봤다. 그걸먹고 나니 사람들이 점심을 안 사먹으니 식당들이 장사가 안돼 속상해하는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 버드리 공연을 보고, 소싸움장을 갔다. 소싸움 구경을 하다보니 재미도 있지만 소들도 너무 불쌍해 머리에서 피가나도록 싸워서 이기고 하는걸 보니 소나 사람이나 경쟁심이 대단하다.

이옥순(76,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10월 20일

오늘은 아침먹고 큰 사위 큰딸하고 밭에가서 들깨 타작을 하러갔는데 내가 말은 나만 데려다 달라고 했지만 내 혼자는 이제는 너무 힘들어 못할본했다. 이제는 힘이 모자라서 용기가 안난다. 이제는 모든것을 다 내여놓고 아들딸이 주면 먹고 안주면 굼고 살아가야겠다. 전에 하든 생각은 이제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야겠다. 모든게 맘과 뜻대로 안되네요. 그래도 우리 큰 사위가 최고야. 너무 고마워. 내 걱정을 덜어줘 고마워. 그걸 그래 놓고 비가오면 또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비가와도 눈이와도 걱정이 없다.

이옥순(76,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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