⑨보물 제916호 원통보전
⑨보물 제916호 원통보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8.10.11 09:58
  • 호수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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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각형 지붕 형태, 신라시대 걸작으로 손꼽혀
▲ 원통보전에는 중생의 고뇌를 씻어주는 관세음보살상이 모셔져있다.

법당내 목조관음보살상도 보물 1361호 지정

 

 법주사 원통보전은 법주사에 있는 보물급 문화재이지만 팔상전 등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원래 원통보전은 관음보살상이나 아미타삼존상을 모셔놓은 법당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양양 낙산사 원통보전, 산청 방장산 대원사 원통보전 법주사 원통보전 등이 있지만 법주사 원통보전이 대표 격으로 손꼽힌다. 보물 제916호로 지정돼 있다.

법주사 원통보전은 고집멸도(苦集滅道)의 뜻을 담고 있는 정사각형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신라 진흥왕 14년(553년)에 의신조사가 창건하고 혜공왕 12년(776년) 진표율사에 의해 중창됐으며 임진왜란때 소실된 것을 조선중기 인조 2년 1624년 벽암대사가 삼창했다. 이후 1974년 해체해 완전 복원했다. 2010년에도 지붕과 기둥, 벽체 등을 모두 뜯어내 부식된 목부재를 교체하는 등 해체, 보수했다.

원통보전 건물은 다포계의 단층 사각모양 지붕 건물로 평면은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정면이 측면보다 두자쯤 더 긴 정방형이다. 기단과 계단은 통일신라시대 기단형식을 계승했으며, 그 위에 키 낮은 주춧돌을 얹어 민흘림기둥을 세운 뒤 창방과 평방을 모두 갖추고 기둥머리 상부에만 안팎으로 3출목의 공포를 짜올린 특이한 형식의 다포계 건물이다.

정면은 3칸 모두 문을 달고, 측면은 앞뒤 칸에 문, 가운데 칸에 창을, 뒷면은 가운데 칸에 문을 두어 사방을 개방하면서도 측면에 따로 외짝 출입문을 둔 독특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내부는 중앙에 사방 1칸의 내진을 형성하기 위해 사천주(四天柱)식 구조를 택하고 있고, 내진 천정은 불상위로 장엄하게 천개의 역할을 하도록 붉은 색의 투각 소란반자에 연꽃을 그려 넣었다.

법주사 원통보전에는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다.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고뇌를 씻어주는 보살로 보물 1361호로 지정돼 있다. 불상은 목불이지만 나무로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정교하다. 관세음보살의 화관에도 불상이 있다.

2.8m높이의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목조팔각연화대좌 위에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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