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 나를 춤추게 하다'
'문해, 나를 춤추게 하다'
  • 편집부
  • 승인 2018.10.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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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해교육기관과 학습자 및 교사들이 참석해 지난 9월 19일 '문해, 나를 춤추게 하다'라는 주제로 13개 기관의 합창, 춤, 시낭송, 퍼포먼스 등의 발표회를 중심으로 한 문화 축제에 흙사랑도 참여했다.

부천 복사골 문화아트센터에서 열려 '전국문해한마당' 행사 중 하나인 희망이 담긴 편지 쓰기에서는 흙사랑 서연식(북암리)님이 "공부를 배워 일기 쓴 것이 신문에 나와서 용돈도 벌고, 동네에서 유명해졌습니다"를 발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서연식님은 그동안 못 배운 설움이 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충북을 대표해서 흙사랑은 괴산의 두레학교, 제천 솔뫼학교와 함께 '아빠의 청춘'을 개사해 합동공연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기초교육보장학회와 후쿠오카 읽고 쓰기 교실의 학습자 분들 총 19명이 나와서 읽고 쓰기 교실의 교가와 '고향의 봄'을 부르면서 가슴 뭉클해 하기도 했다.

문해 한마당의 행사가 일본과의 교류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매년 열리는 전국 문해 한마당의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예전에는 많은 사람이 있는데 가면 마음이 불안했지만, 지금은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했다.

'문해, 나를 춤추게 하다'라는 주제에 맞게 문해 학습자들이 남의 눈치 안 보는 날마다 춤추는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                  

박옥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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