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했던 학생응원 행사
과했던 학생응원 행사
  • 편집부
  • 승인 2018.10.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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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8일 보은고등학교 정문에서 분 색소폰소리가 죽전리 일대를 가득 메웠다.

색소폰부의 학생들이 아침 7시 30분부터 정문 앞에 모여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색소폰부 학생들의 표정은 피곤함과 하기싫은 얼굴로 동원된 채 약 한 시간 동안 연주했다.

본래 하려고 했던 학생 응원행사는 학교 측에선 학생들을 응원한다는 매우 좋은 취지를 갖고 했지만 학생회도 모른 채 진행된 이 행사는 학생들에겐 그저 부담, 당황으로 다가와 오히려 학생들에게 '시험을 더 잘 봐야 할 것 같은 심적 부담감이 더해졌다'는 반응과 '우리를 이용하여 좋은 분위기의 학교를 보여준 거 아니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좋은 분위기의 학교임을 보여주기 위해 캠코더로 촬영하고, 신문기자를 불러 학생들과 선생님들과의 자연스러운 연출을 요청하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기도 한 모습이 보였다.

좋은 분위기의 학교를 만들고 싶다면 이런 보여주기 식으로 과한 행사가 아닌 평소에 때론 친구같은 선생님이 된다면 학생과 선생님들 간에 어려운 장벽이 보다 허물어지고 더 좋은 분위기의 학교가 되지 않을까 싶다.

김진성(보은고 3)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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