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천 제방공사 기사가 잘못됐다고?
달천 제방공사 기사가 잘못됐다고?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8.09.20 09:34
  • 호수 4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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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보한 민원인, 대추고을소식 정정하라 요구
▲ 민원인 채모씨가 직접 흄관 안으로 들어가 설치가 잘못됐음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군민의 제보로 본보(9월 6일자)에 보도된 속리산면 중판리 달천 고향의 강 사업 기사가 잘못됐다며 정정 내용을 게재한 대추고을 소식지 내용에 민원인이 보은군에 정정을 요구하는 등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본보에 제보했던 속리산면 중판리 채모씨는 "대추고을소식지를 보면 기사 내용을 부정하고 정정을 요구했는데 그 내용이 다분히 군의 입장만 기술한 것이어서 피해를 입은 당사자로서 너무 화가 났고, 더 이상 참으면 안될 것 같았다. 그동안 내가 입은 손해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격분했다.

민원인은 당시 본보에 달천하천수 유입이 잘 안돼고 또 흄관 출구쪽 농수로를 종전보다 높게 설치해 물흐름을 방해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이에 대해 군은 대추고을 소식을 통해 정당하게 공사가 진행됐음을 밝히자, 민원인이 지난 9월 13일에 군청 주무관과 시공사, 그리고 감리자 등을 불러 용수가 제대로 유입되지 않는다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시켰다.

이날 채모씨는 중장비를 이용해 보의 물을 빼고 하천의 물이 흄관으로 잘 유입되는지 확인시켰는데 실제 민원인이 주장한대로 하천에서 흄관입구를 거쳐 농수로로 흘러가야할 물이 되려 입구 쪽으로 나오는 것이 확인됐다.

또 80년대 보상 한푼 주지 않은 채 사유지를 제방에 편입시킨 보은군이 40년 가까이 사용하다 이번에 고향의 강 사업으로 편입용지에 대한 보상을 했지만 시세보다 낮게 책정돼 부족한 부분은 하상내 사토로 농경지를 매립해줄 것을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그러나 민원인은 매립양이 원래 요구했던 것보다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땅은 다 매립하지도 않았는데 현장에서 나온 사토가 다른 곳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매우 ㅘ가났다. 또 사토를 매립할 경우 옆 토지주에게 사용승낙을 받아야 하지만 그것도 받지 않았다. 내가 너무 무시당하는 것 같다"는 심정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토를 어디에 얼마나 주려고 했는지 하상을 너무 깊게 굴착해 하판교 인근 하천바닥은 돌망태 아랫부분이 패이고 또 중판보 아랫부분도 패이고 있다"며 지적했다.

"달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으로 인해 우리가 입은 손해가 막심한데도 참고 있었다. 그러다 신문에 제보해 내 심정을 조금 기사화 한 것이고 또 잘못 보도된 것도 아닌데 그걸 대추고을 소식지에 정정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게재한 것은 민원인을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소연할데 없는 주민의 말을 들어줬다고 그런식으로 정정보도를 요구하면 주민들은 피해를 봐도 그대로 당하고 살아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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