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 속리산 숲체험마을 물놀이장
그림의 떡, 속리산 숲체험마을 물놀이장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8.09.20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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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에 들어설 예정인 물놀이장이 일반 군민에겐 개방되지 않는다.

숲체험마을은 치유와 힐링을 목적으로 200억원을 들여 한옥·황토·통나무로 휴양시설을 갖추고 최대 350명이 수용할 수 있는 산림복합휴양단지이다. 그러나 생각만큼 투숙객이 늘지 않자 물놀이장과 눈썰매장 등 4계절 썰매장 설치, 부대시설 등을 추진중이다.

물놀이장은 10억을 예상하고 있으며, 눈썰매장은 올해 1억투자, 차후 더 예산을 확보해서 규모있게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증평 눈썰매장은 10억으로 결국 속리산 4계절 썰매장은 20억이 들어갈 수도 있다. 20억이 투자되면 얼마나 멋진 시설이 될까?

그러나 지난 9월 14일 군의회 본회의에서 군관계자는 '투숙객(이용객)만 가능 외부인은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의원들이 군민이용 가능을 제안했지만 '불가'입장만 확인했다.

숲체험마을은 200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하고도 이용객이 많지않아 여러 부대시설을 갖추고 계속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시설투자만 41억6천여만원 추가 편성. 게다가 직원 13명의 운영비까지 매년 반복해야 한다.  외지인이 다수를 이루게 될 투숙객을 위해 막대한 군비가 어디까지 투자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4계절 썰매장마저 보은군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돼버렸다.

올해 보은군 '육아맘'들의 핫이슈가 됐던 물놀이장을 내년에는 설치되지만 풍선형 대여시설의 물놀이장이다. 또 700만원 수리비를 투자하지 않아 올해 폭염에도 삼산초 분수대는 가동되지 않았다.  스포츠파크 내 분수대는 대회(행사) 때만 가동하다가 폭염이 지속돼서인지, 따가운 시선의 주민여론 때문인지 알수는 없지만 평일에도 가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말티재 정상 생태문화교육장 62억, 스포츠파크 시설투자만 350억여원, 매년 운영비와 대회유치비용 100억여원, 3번째 들어설 야구장 120억, 거의 이용하지 않는 야외운동기구에 17억이다.

게다가 청소년수련관은 국도비가 94%, 부지는 교육청이 무상임대를 해주겠다고 시쳇말로 '다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면 되는 상황'임에도 군은 계획조차 없다.

청소년들은 '(농구장도 아닌) 농구대 설치 하나 더 해주세요', '우리도 축구장 무료로 이용하게 해주세요'라고 외쳐도, 군은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는 야외운동기구를 지난해에 1억2천만원, 올해는 2배 늘려 2억4천만원 들여 24개 마을에 설치했을 뿐이다.

육아맘들은 '놀이터와 모일 수 있는 작은공간'을 외쳐도 군은 관심 밖이다. 오히려 민간이 중심이 '보은읍중심지 활성화 추진위원회'만이 적극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행정개편으로 공무원 수가 늘고 직급이 높아질 예정이지만, 이번 군정질의에서 육아정책 및 전담자 인력 충원을 주문하는 군의원에게 '일이 없는 부서에 인력충원은 안된다'고 답했던 군이다. 그동안 유아전담자가 없어서 보은군유아정책이 없고 보육환경 개선이 되지 않았던 점에 대해 생각지 못하는 군, 또 청소년 전담자가 없어 장애인팀에서 병행하는 보은군, 교육전담이 없어 행정과 민간협력계에서 병행하는 보은군이다.

동문서답, 본질흐리기, 호통치기, 화제의 말 등이 난무했던 제321회 보은군의회 군정질의에 대해. 다음호에 '군정질의 말말말'을 엮어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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