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미용실 아들 서보암씨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스카우트
신진미용실 아들 서보암씨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스카우트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8.09.20 09:28
  • 호수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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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에 스카우트 된 서보암(사진 오른쪽)씨가 부모님과 함께 다정하게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알츠하이머·파킨스병 치료제 공동개발

보은읍 삼산리에 있는 신진미용실 서윤교(67)·김영심(64)씨의 아들 서보암(34)씨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스카우트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서보암씨는 이곳 의과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팀에 합류한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존스 홉킨스 병원과 함께 설립된 곳으로 졸업생과 교수 포함해 37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했다. 의과대학과 부속 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명성을 자랑한다. 감히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권위있는 대학에 한국인 그것도 우리 보은인 서보암씨가 발탁됐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크게 놀라워하고 있다.

서보암씨는 이곳에 취엄하기 전 지난 9월 1일 카이스트내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원으로 취업이 확정됐었다. 그러던차에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미국존스홉킨스대학에도 취업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의 취업은 그의 실력이 바탕이 됐음은 물론이다. 삼산초(84회), 보은중, 세광고를 졸업하고 충남대에 진학한 서보암씨는 고등학교때 공부를 약간 등한시해 가고 싶은 대학진학을 하지 못했다. 충남대학교에 진학한 후 정신을 차려 책과 씨름, 수석졸업을 했다. 그리고 카이스트 대학원은 국립대 수석졸업자도 입학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서보암씨는 원래 가고 싶어했던 카이스트 대학원을 진학했다. 대학 학사과정에서 전공한 생물학으로 바탕으로 석박사때는 뇌과학으로 관심을 확대해 그 분야를 연구했다.

그가 얼마나 공부에 매진했는가는 그의 화려한 경력이 말해준다. 브릭 생물학 정보 커뮤니티, 한빛사 논문 생물학 분야 한국을 빛낸 인물에도 오를 정도였다. 그만큼 뇌과학 분야에서는 손꼽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아침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연구실 죽돌이처럼 지냈을 정도로 공부했다. 2016년 결혼한 후에도 카이스트 내에 있는 기혼자 기숙사에 있으면서 실험실을 자신의 집인 줄 착각할 정도로 지냈다.

오랫동안 카이스트에서 지낸 서보암씨는 새로운 꿈을 펼칠 미국존스홉킨스 연구환경이 벌써 기대된다. 그 곳에서 공부하며 연구하고 많은 지식을 쌓고, 이론을 정립해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노하우를 후학양성에 쏟을 계획이다.

11월 출산을 앞둔 부인과 함께 같이 떠날지 출산 후에 합류할지 등도 협의하면서 짐을 꾸리고 있는 서보암씨는 요즘 부모님과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향수병이 올 때를 대비, 추억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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