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 편집부
  • 승인 2018.09.19 21:54
  • 호수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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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보은여고 1) 청소년기자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청소년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것 때문에도 부모님과 갈등을 겪는 경우도 있다. 나도 많은 시간 스마트폰 사용에 할애한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는 말에 동의하지 못했다. 하루 24시간 중에 학교 가고 학원가는 시간, 그리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4시간 밖에 남지 않고, 다른 활동을 하다 보면 내가 여유를 갖고 스마트폰을 하는 시간이 2시간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내가 스마트폰 사용에 심각성을 인지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첫 중간고사를 치를 때 즈음. 머릿속으로는 '공부해야지…' 라고 생각하는데 행동은 계속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루 이틀이 아니고 한 달 넘게 이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고 '스마트폰 중독'을 깨달았다.

이 문제를 인지하고 오랜 시간 스마트폰 사용의 문제점을 찾아봤는데, 내가 모르는 충격적인 문제들이 많았다. 스마트폰을 하다 보면 멈출 수가 없어서 새벽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성장이 더디게 되어 나중엔 학습 장애, 정서 장애 등으로 발전될 수 있고, 시력이 저하되고, 어깨결림, 관절염 등 신체에도 무리가 온다.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건강 문제들이 스마트폰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니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던 내가 미워졌다. 그래서 새로운 취미를 찾고, 스마트폰을 잡을 때마다 몇 분 사용할지 정해놓고 그 시간이 지나면 내려놓는다.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모든 청소년들에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2017년에 여성가족부가 전국 청소년 141만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을 조사한 결과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이 20만명 이상으로 나왔다. 심각한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문제! 천천히 줄여가는 방법을 찾아 모두 건강한 생활 했으면 좋겠다.

박서현(보은여고 1)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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