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육아환경 이렇게 바뀐다
보은지역 육아환경 이렇게 바뀐다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8.09.12 22:39
  • 호수 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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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장, 실내놀이터, 유아놀이터 생긴다.

본사가 주최한 '보은육아맘 토론회'가 지난 8월27일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갈곳이 없어 울었다'는 엄마들의 목소리를 군청과 군의원, 교육청, 도서관, 지역사회보장협의회, 보은읍중심지활성화 추진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경청하는 자리로 됐다.

그렇다면 2019년에는 보은지역 육아환경이 어떻게 달라질까?

먼저, 보은서당(키즈카페)이 빠르면 내년 준공 완료. 늦어도 후년 초에 개설될 예정이다. 보은도서관 맞은편에 들어서게 될 이 공간은 1층은 실내놀이터로 조성된다. 한켠에는 수유공간과 간식을 먹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2층에는 큰방과 작은방이 있어 교육공간, 소모임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이 공간에는 장난감 도서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정상혁 군수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장난감 대여사업이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바는 없으나 보은서당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음으로는 놀이터 조성이다. 보은서당 예정지 근처에는 동헌과 구노인회관 사이에 게이트볼장으로 이용되던 공터가 있다. 이곳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고 놀이터도 신설된다. 보은서당과 역사공원의 놀이터는 아이들과 엄마,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될 예정이다.

이에대해 보은읍중심지활성화 오정근 추진위원장은 "엄마들의 요구가 반영된 공간, 좁다면 경찰서 관사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까지 확보할 계획에 있다"라며 사업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세 번째는 엄마들의 숙원 물놀이장이다. 여름이 길어지고 폭염이 지속되면서 물놀이장 개설이 간절했던 엄마들의 요구가 반영돼 내년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아직 기간과 장소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 그러나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에 있으며, 풍선식 이동형 물놀이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끝으로 도서관 유아열람실 토요일 개방이다. 올해는 사전에 그룹으로 신청해야만 개방됐던 주말개방이 내년에는 신청없이 누구나 유아열람실 사용이 가능하다.

김석균 도서관 관장은 "올해 사전신청, 그룹으로 운영되다보니 한계점이 발견됐고, 내년에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어려서부터 책과 친해지는 계기, 안전한 시설에서 편안하게 주말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작에 불과하지만 엄마들의 목소리가 군은 물론 지역단체에까지 전달되면서 지금보다 조금은 나은 환경에서 영유아가 갈 곳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평 아파트 밀집단지 내의 놀이터가 없다는 사실이다. 현재 뱃들공원 놀이터에는 주변에 간혹가다 취객으로 인해 엄마들이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또 결초보은 누리관(작은영화관)이 들어서게 되면 현재의 놀이터가 없어질 수도 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아직 놀이터를 없애는 방향으로 할지, 새롭게 조성할지 결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지만 부지가 좁아 유지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또 이평에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으나 놀이터가 없어 엄마들이 불편해하고 있는 만큼 이곳에 공공놀이터가 새롭게 조성되는 것을 기대해본다.

현재 이평 아파트 단지 주변의 교통여건이 좋지 않아 대형건물이 들어서면 교통혼잡이 야기될 수 있는 만큼, 또 주민 밀집지역인만큼 놀이터를 겸비한 작은공원이 들어선다면 숨쉬는 공간(?)으로 주민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한 아이, 행복한 엄마, 그로인해 행복한 가정을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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