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8만4천명 감소한 보은군
40년간 8만4천명 감소한 보은군
  • 편집부
  • 승인 2018.08.09 08:42
  • 호수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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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국 시민기자(수한 발산, 자연환경보전명예지도원)

보은군 인구가 1978년 11만8천여명이었는데 2017년 기준 3만4천여명으로 8만4천여명이 감소했다.

보은군의 인구감소 원인을 살펴보면 교육환경 열악, 의료기관 체계 취약, 문화예술 공간의 열악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보은군이 독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므로 우리군이 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 실마리를 풀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겠다.

첫째 군과 군민간의 신뢰도입니다.

군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각종 혐오시설(쓰레기장, 축사, 각종 환경관련업체 등)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동의도 하지 않고 무조건 거부하고 반발하는데도 군에서는 협의를 이끌어내지도 않고 사업승인해 추진과정과 사업운영상 감독 소홀로 인해 주민피해가 발생해 민원이 발생해도 미지근한 민원처리로 갈등의 골만 깊어져 결국 막대한 피해만 지역주민에게 안겨주는 사례를 깊이 반성하고 재발방지하는 신뢰회복이 급선무다.

두 번째 대형사업이나 실적위주보다도 군민에게 꼭 필요하고 공감하는 내실있는 사업을 우선해야 된다.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속리산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몇 년째 정부에 건의해 유치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보은주민들이 사계절 구분없이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

지역에는 사계절 놀 수 있는 휴식공간이 없어 대다수 주민들이 속리산을 찾지 않고 타 지역으로 외출해 가족 또는 친지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자주 본다.

보은읍 중심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보청천은 손과 발을 씻을 수 없고 낚시질도 할 수 없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찜통더위의 날씨에도 실내에서 선풍기 또는 에어컨으로 더위는 식히고 있으나 실내에 갇혀 기분을 살리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쌓여 움츠린 생활을 하고 있다.

내방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지역주민을 위해 보은읍 주변 근거리에 봄, 여름, 겨울 등 4계절 한 곳에서 산책도 즐길 수 있고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놀이도 하고 봄, 가을에는 꽃구경도 하고 추억에 남을 수 있는 기념촬영도 하고 겨울에는 스케이트 또는 썰매도 타고 눈썰매도 즐길 수 있고 휴식처에서 각종 음료수 및 식사도 할 수 있는 종합휴식공간을 마련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종합쉼터가 마련되면 좋겠다.

세 번째로 농업기반시설 규모화, 현대화가 시급하다. 군내 농로는 거의 95%가량 시멘트로 포장돼 있으나 농업용배수로는 46% 정도 흄관 및 개거되었다.

1998년도경 보은군에서 한국농어촌공사보은지사에 4억원을 지원했는데 20년이 지난 올해 지원금이 7억5천만원으로 노후된 구조물을 재시공하다보니 신규사업은 얼마 하지 못하고 있다. 농업용 배수로 규모화 사업이 늦어지면 귀농인 전입이 어렵게 진행된다고 생각한다.

네번째로 군내 생활필수품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보은~청주간은 4차선으로 확포장되었고 보은~인포간 4차선 확포장도 올해말 준공예정이다.

보은시장의 생활필수품 가격이 너무 비싸면 소비자들은 청주, 대전 통행수단이 편리해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상품가격이 10만원 이상만 돼도 보은시장을 외면하고 청주, 대전에서 구입하게 되면 보은의 경제타격으로 이어져 결국 인구 감소 촉진제가 될 것으로 의심된다.

결론적으로 보은의 지방소멸 실태를 완화시키거나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군 행정의 신뢰도를 높여 신뢰를 회복시키고 군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을 기획 수립하고 군민의 눈높이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고 군민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휴식공간 마련과 농민들이 안정적 농사를 경작할 수 있도록 농업기반 시설 규모화를 앞당겨 시행해주고 군내 모든 사회단체는 보은군과 긴밀한 협의와 관심을 가져야 보은군 인구소멸 위험군으로부터 해방되고 인구증가 지역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고 희망찬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고 본다.

이원국 시민기자(수한 발산, 자연환경보전명예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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