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날릴 달달함을 선물해 보세요"
"무더위를 날릴 달달함을 선물해 보세요"
  • 김경순
  • 승인 2018.07.25 23:03
  • 호수 4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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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디저트 전문점 '케이디저트'
▲ 케이디저트 전문점 대표 김지은씨와 딸 이하윤양.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세상 하나뿐인 케이크를 선물해보세요"

보은읍 삼산로 2길 7-1번지 케이디저트 가게 문 앞에 쓰여져 있다.

개업한지 3개월 된 '케이디저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지은(28)씨는 군인인 남편 직장 때문에 1년 반전에 보은으로 이사와 낯선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특기적성을 살려 좋은 재료로 만든 수제 무방부제 디저트를 만들고 있다.

김지은씨는 중학교때부터 빵이 좋아 보은자영고등학교(현. 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에서 제과제빵공부를 하고, 전공대학을 졸업 후에는 유명 제과점에서 일하면서 전문지식을 쌓았다.

비록 고향이 보은은 아니지만 보은이 만들어낸 인재이기도 하다.

"연고도 없는 보은에서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우울증도 있었고... 아이를 낳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극복했어요“

육아를 하면서 가게를 운영하는 일이 쉽지 않아 일주일에 3일 정도 문을 열 수밖에 없어 전화나 SNS를 통해 주문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주말에는 주문량이 많아 새벽 3시까지 주문량을 채우기 위해 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 마다 남편 이수경씨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아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홍보했고, 지금은 입소문으로 주문량이 많아졌다. 요즘 많이 판매되고 있는 디저트는 망고케이크와 제철과일로 만든 케이크, 직접 만든 마카롱이 인기가 많다.

"처음에는 젊은 엄마들이 주 고객층이었어요. 지금은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늘었어요. 가끔 어르신들도 손주들을 주려면 도시에서나 살 수 있던 간식을 보은에서 살 수 있어 좋다며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김지은씨는 일주일에 두 번은 자기 개발을 위해 시간을 쪼개서 부단히 공부하며 노력중이다. 지금은 좋은 원재료의 맛을 살린 디저트를 만들고 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데코 개발에도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내년 5월쯤에 전역하는 남편과 함께 향후 보은에서 터를 잡고 싶다는 김지은씨.

"현재는 가게가 협소해서 손님들이 앉아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요. 앞으로는 차도 마시며 대화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고, 마카롱이나 케이크만이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를 저렴하게 제공해, 맛있는 보은의 디저트 맛집으로 자리잡는게 바람이예요"라는 김지은씨는 취재를 하는 내내 달콤한 향기와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주문 및 문의 : 인스타 or 카톡플친 kay_dessert/010-2509-7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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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 2019-03-14 21:45:32
보은 핫플레이스죠ㅎ 정말 맛집이고 친절하시고 믿고먹는 몇 안되는 가게중하나ㅎㅎ 좋은기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