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블에 열광한다
우리는 마블에 열광한다
  • 편집부
  • 승인 2018.07.25 22:54
  • 호수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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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보은고 3) 청소년기자

어떠한 일들이 10년 동안 이어져 오기는 힘든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아이돌 그룹들도 해체 없이 10년 동안 이어가기는 힘들고 10년을 넘기는 예능 프로그램도 보기 어렵다. 그만큼 10이 작은 숫자인 것처럼 보여도 돌이켜 보면 많은 것을 쌓아온 시간인데 여기 10주년을 맞이한 다른 것이 있다. 바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이하 MCU)이다. MCU는 DC와 함께 히어로 물에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MARVEL(이하 마블)에 만화를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등을 만드는 곳이다. “마블이 뭐야?"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이언맨, 어벤져스, 토르, 헐크, 캡틴아메리카, 이중에 안 들어본 히어로가 있는가?(슈퍼맨, 원더우먼, 베트맨은 DC소속이다.) 이들이 바로 현재 MCU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히어로 들이다. 분명 히어로들에 대해 부가적인 설명 없이 이름을 나열하기만 했는데도 모두들 '한 번쯤 이름은 들어봤어'라는 반응을 보일 것 이다.

처음 2008년 아이언맨 1을 시작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통해 영화계에 MCU의 영향력은 막대해졌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리도 사람들을 히어로물에 열광하게 했을까?

첫 번째로 기존 팬층의 열렬한 환호이다. 처음 해리포터가 영화화 되었을 때 그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아이들이 자신이 책에서만 읽었던 해리포터의 주인공들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었다.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좋아하던 히어로가 영화화 된다면 안 볼 사람이 누가 있을까? 두 번째는 광범위한 세계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각각의 영화들이다. 아이언맨에서 어벤져스를 거쳐 현재 MCU의 영화들은 각각 하나의 세계관속 독립적인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다. 쉽게 설명하면 각각의 히어로 영화가 개봉되면 MCU의 다른 영화를 안 본 사람도 오직 그 영화 하나만 보고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반면 팬들은 영화에서 각각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들을 즐긴다. 이것들은 때때로 어벤져스( 하나의 영화에서 독립영화에서 등장한 히어로들이 전부 나온다)를 통해서 표면적 또는 각각의 영화에서 세밀한 연결성을 가지고 등장한다. 셋째, 철저한 계획과 작품성, MCU의 수장 캐빈 파이기는 처음 MCU의 영화들을 구상할 때부터 영화상의 세계관을 세밀하게 구상했고 몇 년 후의 영화까지 계획했기에 전 영화들에서 다음 영화에 대한 힌트나 비밀들을 숨겨놓았고 관객들은 새로운 영화가 개봉될 때마다 미리 다음 영화를 구상해 놓았던 마블의 치밀함에 놀란다. 또한 히어로물 하면 뻔한 스토리에 액션위주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러한 생각은 이미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사라진지 오래이다. DC의 명작이라 불리는 배트맨 다크 나이트, MCU의 아이언맨 1, 어벤져스,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저, 시빌워까지 흥행성과 작품성까지 잡은 영화들이 대거 등장했다.

MCU는 10년 동안 자신들이 계획한 바를 이루어 갔고 내년 어벤져스 4를 통해서 10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여기서 마무리는 MCU가 끝난다는 것이 아니라 내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출발한다는 것이다. 내년 새로운 마블영화를 접하기 전 기존의 마블영화를 보는 것으로  여름 피서를 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박희태(보은고 3)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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