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암초 10회 경로잔치열어 '효도'
북암초 10회 경로잔치열어 '효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8.07.18 23:26
  • 호수 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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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암·백현·하판 어르신 등 주민 초청해 동문과 즐거움 만끽
▲ 북암학구 어르신대상 효도잔치에서 잔치를 주관한 10회 동창들이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아이들이 새떼처럼 몰려들어 재잘거리며 뛰어놀고 동심을 키웠던 북암초등학교는 폐교된지 오래다. 학생은 온데간데 없이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있던 북암초등학교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지난 7월 14일 북암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이종식) 10회 동창회가 주관하고 10회 진현석 동문이 1천만원을 협찬해 경로잔치가 개최됐다. 이날 백현 및 북암, 하판리 어르신들은 동문들이 차려낸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안부를 묻고 또 동문들이 펼치는 흥겨운 잔치마당에 합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식후에는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잔치마당을 이끌었는데 장기자랑을 펼치면서 춤도 추고 모처럼 고향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이날 행사에는 5회(70세)~15회(60세) 사이의 동문들이 많이 참석해 동문간 우정을 돈독히 다졌다. 또 쌀 등 경품도 받아가는 행운도 누렸다.

거액의 잔치비용을 협찬한 진현석씨는 "동네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동문들과 함께 잔치를 즐기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북암리 출신인 총동문회 이종식(보은군귀농귀촌협의회장) 회장은 이날 경로잔치의 음식을 비롯해 천막설치 및 식탁과 의자를 놓는 등 솔선수범해 경로잔치 및 동문 화합의 잔치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해 박수를 받았다.

지난 2016년에는 18회 동창회원들이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하고 뷔페음식을 대접하는 경로잔치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북암초등학교는 1952년 4월 1일 북암리 317번지에 북암, 백현, 하판리를 학구로 법주국민학교 북암분교장 설립인가를 얻어 5년 후인 1957년 4월 1일 북암국민학교로 승격, 1959년 3월 13일 제1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그러다 1980년 보은대수해 당시 학교도 수해를 입어 1981년 8월 31일 현재 수선재에서 임대한 하판리에 교사를 신축해 이전했다. 하지만 학생 수 감소에 따라 1992년 2월18에는 독립교로서는 마지막 졸업식인 제35회 졸업식(18명 졸업)을 했고 1993년 3월 1일자 수정국민학교 북암분교장으로 개편됐다. 2000년 3월 1일 폐교돼 수정초등학교로 통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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