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현 민주당 당협위원장은 사퇴하라
김택현 민주당 당협위원장은 사퇴하라
  • 편집부
  • 승인 2018.07.18 23:20
  • 호수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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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유년시절 총선 때만 되면 토담집 담장 벽보에 등장했던 잊혀지지 않는 얼굴들이 있다. 육인수, 이용희, 최극, 박준병 등 당시 우리지역 총선에 단골메뉴처럼 등장했던 인물들이다.

흐르는 세월과 함께 대부분의 인물들은 사라져갔다. 권불십년이요,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하지만 이용희씨의 정치적 생존력은 50년을 지속하고 있으니 참으로 놀랍다.

그 분의 3남에게 지역위원장의 바통을 넘겨줬으나 모든 선거에서 전패하고 지금은 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되자 평생 가신이었던 김택현씨를 당협위원장으로 올려놓고 아들의 권토중래를 꿈꾸며 동남부4군 민주당에 현재까지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당사자들이야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겠지만 21세기 대한민국 소위 민주화된 집권당의 이 현실에 수치스러운 모욕감을 느끼는 당원이 어찌 필자분이겠는가.

정치는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로 여긴다. 그 책임을 거부하거나 회피하면 민심의 심판에 직면해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6·13 보은군수선거에서 민주당 패인의 근본원인은 권력의 노욕이 빚은 대참사이긴 하지만 과정과 결과에 대해 김택현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왜냐하면 절대 이길 수밖에 없었던 선거를 절대 패할 수밖에 없는 질곡으로 몰아넣어 당을 분열시키고 당원들을 절망에 빠트린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김택현 위원장님 이번 6·13 선거의 공천과정이 위원장님의 뜻이 아님은 보은군민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임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대다수 당원들과 군민들은 사퇴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제 더 이상 고향 보은발전의 누가 되는 자리의 인물로 남아계시면 안됩니다. 위원장님이 진심으로 고향보은을 생각하신다면 위원장 자리를 사퇴하십시오. 그리고 외람된 고언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는 독립된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보은사람 김택현으로, 남은 여생을 고향을 위해 살아주십시오. 그것은 위원장직을 사퇴하는 것이며 고향 보은을 위한 마지막 봉사입니다.

끝으로 어느 역사소설에 서사된 글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삶이 고작 팔십생애를 살며 각축하다가 한웅큼 부토로 돌아가는 것인데 부귀영화만이 한마당의 꿈자리랴 인생 삶이 모두다 공(空)인 것을 빈손으로 태어나 빈 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니 왕후인들 무엇하며 장상인들 다를거냐.

김승종(보은 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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